'돌연 사퇴' 아일랜드 총리, 사직서 낸 뒤 "기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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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돌연 사의를 표명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가 8일(현지시각) 사직서를 제출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버라드커 총리는 이날 저녁 마이클 D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을 예방해 공식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버라드커 총리는 새 총리가 아일랜드 달 에런(하원)에서 선출될 때까지는 자리를 지킨다.
아일랜드 최초의 동성애자 총리인 버라드커 총리는 최초의 이민자 계통 총리로 아일랜드 국적 어머니와 인도 국적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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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결정이지만 후회 없어…다른 인생 기대"
지난달 개인적·정치적 이유 들며 돌연 사의 발표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지난달 돌연 사의를 표명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가 8일(현지시각) 사직서를 제출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버라드커 총리는 이날 저녁 마이클 D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을 예방해 공식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히긴스 대통령 부부와 차를 마시면서 45분가량 대화한 뒤 대통령 관저를 나섰다.
사임 전 아일랜드라디오텔레비전(RTÉ)과 인터뷰에서 "오늘 기분이 꽤 좋다. 몇 번을 망설일 정도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그날 내리기 힘들고, 견디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그 뒤로 확실히 저는 후회하지 않았고 제 인생의 다른 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탈어놨다.
버라드커 총리는 새 총리가 아일랜드 달 에런(하원)에서 선출될 때까지는 자리를 지킨다. 의회는 이르면 이튿날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고등교육부 장관을 새 총리로 선출할 전망이다.
버라드커 총리는 차기 총선에 출마할지는 아직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버라드커 총리는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이유로 사임한다. 주로 정치적인 이유"라면서 갑작스러운 사퇴를 선언했다.
아일랜드 최초의 동성애자 총리인 버라드커 총리는 최초의 이민자 계통 총리로 아일랜드 국적 어머니와 인도 국적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버라드커 총리는 2017~2020년 한 차례 총리직을 맡은 뒤 2022년 12월부터 다시 직을 수행해 왔다.
그는 인구 70%가량이 가톨릭교를 믿는 보수적 분위기에서 몇 차례 진보적인 개헌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2015년 동성결혼 법제화와 2018년 임신 중단 허용을 위한 개헌을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다만 지난 8일 국민투표로 성평등과 가족 범주 확장을 담은 개헌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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