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도안의 바르샤 이적→누네스 영입한 맨시티, 올 여름 추가 영입 '결단'...웨스트햄 MF와 개인 합의 완료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프랑스 '풋메르카토' 산티 아우나는 9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파케타와 장기 계약에 대한 개인 조건(계약 기간, 연봉)을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맨시티는 레전드 미드필더가 팀을 떠났다. 2016년부터 7년 동안 맨시티를 위해 뛰었던 일카이 귄도안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맨시티는 귄도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테우스 누네스를 영입했다.
그러나 누네스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누네스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경기 1골 1도움으로 중원을 책임졌지만 올 시즌 맨시티에서 리그 단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주전 미드필더로서 자리를 완전히 잡지 못했다.
결국 맨시티는 다음 시즌 웨스트햄 미드필더 파케타를 영입하면서 귄도안의 공백을 다시 메울 예정이다. 파케타는 브라질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한 칸 더 내린 중앙 미드필더 자리도 소화 가능하다. 브라질 출신 답게 볼 컨트롤이 부드럽고 테크닉이 좋다. 뛰어난 활동량과 성실한 플레이도 장점으로 꼽힌다.
파케타는 2007년 브라질의 플라멩구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다. 이후 18세의 나이로 2016년에 프로에 데뷔했고, 브라질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파케타는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2018-19시즌 겨울 AC 밀란으로 향했다.
밀란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한 파케타는 2020년 여름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했다. 리옹에서 파케타는 자신의 재능을 펼치며 리그1 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2020-21시즌에는 UNFP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 파케타는 마침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총 6000만 유로(약 882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파케타는 28경기 4골 3도움을 올렸고, 웨스트햄의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브라질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으며 지난 2022년 파케타는 카타르월드컵에도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하며 큰 무대 경험을 쌓았다. 16강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팀의 네 번째 골을 득점하며 8강 진출에 기여했다.
국제 무대 경험으로 인해 올 시즌은 한 단계 더 성장했다. 파케타는 올 시즌 25경기 4골 7도움으로 지난 시즌의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맨시티와의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파케타는 훈련에도 열심히 임하고 경기장 내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파케타는 맨시티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티 아우나는 "웨스트햄과 맨시티 구단 사이에는 어떠한 협상이나 논의도 진행되지 않았지만 파케타의 에이전트는 올 여름 이적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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