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징기스와 카이리 어빙, 이주의 선수 선정
이번 시즌 24번째 이주의 선수가 정해졌다.
『NBA.com』에 따르면, 보스턴 셀틱스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포워드-센터, 221cm, 109kg)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카이리 어빙(가드, 188cm, 88kg)이 각각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들 둘은 공교롭게도 소속 구단이 겹친다. 어빙이 보스턴에 몸담은 바 있고, 현재 댈러스 소속이다. 반면, 포르징기스는 이전에 댈러스에서 뛰었고, 이번 시즌을 보스턴에서 보내고 있다.
동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
포르징기스가 이번 시즌 처음이자 개인통산 네 번째 주간 최고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에도 해당 부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그는 처음으로 2년 연속 이주의 선수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4월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이번 수상으로 보스턴은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에 각기 다른 네 명의 선수를 이주의 선수로 배출한 구단이 됐다.
보스턴은 지난주에 치른 네 경기에서 모두 웃었다. 이를 포함해 최근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3월에 9연승을 질주하며 후반기에도 변함없는 기세를 내뿜고 있는 보스턴은 2연패 이후 5연승으로 다시 상승세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리그 승률 1위를 일찌감치 확정하며 파이널까지 오를 경우, 모든 시리즈에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주에 포르징기스의 활약이 컸다. 그는 네 경기에 모두 나서 경기당 28.2분을 소화하며 19.8점(.659 .636 .818) 10리바운드 3.3어시스트 1.5스틸 3블록을 기록했다. 출장시간이 평균 30분이 넘지 않았음에도 엄청난 생산성을 자랑했다.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뽐내며 확률 높은 득점을 올린 그는 득점 외적인 부분에서도 기여하며 팀의 연승에 일조했다.
그는 지난주에만 누적 12블록을 작성하는 등 두 경기에서 5블록을 엮어냈다. 이를 포함해 이번 시즌에만 6경기에서 5블록 이상을 곁들인 바 있을 정도. 또한, 최근 세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이전 세 경기에서 내리 60% 이상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는 등 팀의 연승에 확실한 주춧돌이 됐다.
# 포르징기스의 지난주 경기일지
2일 vs 샬럿호네츠 20점(.600 .333 .875) 7리바운드 5어시스트
4일 vs 오클라호마 27점(.786 1.000 1.000)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5블록 3점슛 3개
6일 vs 새크라멘토 20점(.700 1.000 1.000)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3점슛 2개
8일 vs 블레이저스 12점(.429 .333 .625)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5블록
서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
어빙이 이번 시즌 처음이자 개인통산 5번째 이주의 선수가 됐다. 지난 2014-2015 시즌에 뽑힌 이후 만 10년 만에 주간 최고 선수에 자리하게 됐다.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리고도 남을 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으나 부상과 자체 결장을 비롯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미접종 등으로 인해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떠날 당시만 하더라도 그는 좀 더 주도적인 농구를 하길 바랐다. 그러나 그간 보스턴 셀틱스, 브루클린 네츠, 댈러스 매버릭스를 거치는 사이 이주의 선수에 한 번도 뽑히지 못했다. 브루클린에서는 케빈 듀랜트(피닉스), 댈러스에서는 루카 돈치치와 함께 하고 있어 크게 돋보이지 못한 측면도 없지 않았다.
댈러스는 지난주 열린 네 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뒀다. 최근 치른 16경기에서 14승 2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댈러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난 후, 돋보이는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리그 최고의 볼핸들러인 어빙이 좀 더 공격에서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한 수 아래의 구단을 상대한 것도 어느 정도 주효했다.
지난주 어빙은 네 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40.2분을 뛰며 31.8점(.524 .400 .931) 5.3리바운드 3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많은 시간 동안 코트를 지키는 사이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했다. 가드임에도 주간 평균 50%가 넘는 야투 성공률을 자랑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가 활약하면서 돈치치로 편중된 공격력을 분산할 수 있어 팀에 큰 보탬이 됐다.
백미는 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홈경기였다. 어빙은 이날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48점을 퍼부었다. 이번 시즌 세 번째 40점+ 경기를 펼친 그는 최근 오름세를 자랑하는 휴스턴을 꺾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이날 자유투로만 15점을 올린 그는 상대 수비를 부지런히 흔들었으며, 60%의 필드골 성공률로 팀의 연승에 기름을 들이부었다.
# 어빙의 지난주 경기일지
3일 vs 워리어스 27점(.526 .500 1.000) 1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3점슛 4개
5일 vs 애틀랜타 26점(.476 .429 1.000) 5리바운드 1어시스트 3점슛 3개
6일 vs 워리어스 26점(.474 .286 1.000) 8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3점슛 2개
8일 vs 로 케 츠 48점(.600 .375 .882)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3개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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