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후야, 아웃은 다 똑같아. 치던 대로 쳐!” ‘바람의 손자’를 깨운 김하성의 한마디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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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히트 활약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그를 깨운 것은 선배의 한마디였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이정후는 "공이 안뜨는 느낌이 들어서 코치님들과 여러 가지 연습을 하고 있었다. 하루 이틀 만에 좋아지지는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계속 나를 믿고 하던 대로 훈련하고 있었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정후는 전날 샌디에이고와 홈 3연전을 마친 뒤 파드리스 선수단이 떠나기전 김하성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반대편 더그아웃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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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히트 활약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그를 깨운 것은 선배의 한마디였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1번 중견수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기록했다. 데뷔 첫 2루타에 보살까지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팀은 1-8로 졌지만, 그의 모습은 빛났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이정후는 “공이 안뜨는 느낌이 들어서 코치님들과 여러 가지 연습을 하고 있었다. 하루 이틀 만에 좋아지지는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계속 나를 믿고 하던 대로 훈련하고 있었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정후는 전날 샌디에이고와 홈 3연전을 마친 뒤 파드리스 선수단이 떠나기전 김하성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반대편 더그아웃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하성이 이정후에게 조언을 건낸 것.
이정후는 “형이 아무래도 한국에서부터 나를 많이 봐왔고, 치고 있는 스타일을 알기에 몇 마디 조언을 해줬다”며 선배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끼리만 알고 있겠다”며 공개를 꺼렸지만, 대신 제일 와닿았던 이야기를 공유했다.
“알고 있었던 내용인데 잊고 있었던 부분이 있었다. 여기에 와서 뭔가 조급해지기도 했고, 조급해지다보니 형이 말했던 문제점들이 계속 나오고 공도 뜨지 않았던 거 같다. 형이 해준 말중에 제일 와닿았던 말은 ‘땅볼 아웃이나 뜬공 아웃이나 삼진이나 똑같은 아웃이니 치던 대로 쳐라’였다.”
타격 연습 도중 코치진과 대화를 나눴던 그는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예를 들어 번트를 대고 싶으면 번트 대고, 3볼에 치고 싶으면 쳐도 된다, 이런식으로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말씀해주셨다”며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이날 이정후는 수비에서 첫 보살도 기록했다. 그는 “잡아야겠다고 생각해서 던진 것은 아니었고 그냥 (주자가) 뛰어서 던졌는데 정확히 갔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그는 “보살을 하면 좋겠지만, 아까 던졌던 것도 노바운드보다는 원바운드로 정확하게 던지자는 생각으로 던져서 좋은 송구가 나온 거 같다. 세게 던지며 어깨 힘을 보여주려고 하기보다는 정확하게 던지면 된다는 생각으로 던져야 할 거 같다”며 수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날 경기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 그는 “그냥 이거(최근 부진)는 내 실력이라 생각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한국이었다면 반등의 계기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여기서 첫 시즌이고, 지금 내고 있는 이 성적이 내 실력이라 생각한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노력할 것이고, 잘하더라도 방심하지 않고 거기에 맞게끔 노력할 것이다. 잘하든 못하든 한국보다 더 긴 시즌이고 평정심을 갖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운될 때도 있겠지만 멘탈은 무너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시즌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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