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타일, 지난해 매출 역대 '최대'…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

강성전 2024. 4. 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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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타일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성장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9일 공시했다.

김영길 카카오스타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비용 효율화를 통해 지속해서 이익을 낼 수 있는 건강한 재무 구조를 정립했고, 이를 통해 외형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작년 수준을 뛰어넘는 거래액, 매출 성장률과 의미 있는 흑자 규모를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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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타일은 2023년 실적을 발표했다.

카카오스타일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성장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9일 공시했다.

카카오스타일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65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손실액은 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0억원 감소했다. 고물가, 저성장이 지속되는 경제 상황 속에서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도 손실 폭을 줄였다는 평가다. 카카오스타일은 현재 지그재그·포스티·패션바이카카오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인 '지그재그'의 비용 구조를 효율화하는데 성공하며 지그재그 플랫폼은 흑자 전환했다. 지그재그의 영업이익 흑자는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카카오스타일은 전사 기준 영업 손실은 신사업 투자로 영향이란 설명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40대 이상의 시니어 여성플랫폼 '포스티' 등에 투자를 진행하며 손실이 생긴 것“이라며 ”포스티는 연간 2배 이상의 성장률(150%)을 이어가고 있으며 작년 거래액 1000억원 수준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카카오스타일은 신사업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지난해 4분기에는 전사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마케팅 비용 효율화 및 최적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재무 구조를 정립한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주문 후 배송까지 수일이 걸리던 동대문 사입 시장에 도입한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이 성장하며 동대문 배송 혁신을 이뤄낸 점도 실적 개선에 이바지했다.

올해 들어 흐름도 긍정적이다. 올해 1분기 지그재그 전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직진배송과 브랜드 카테고리 거래액은 각각 6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포스티 거래액도 81% 급증했다.

김영길 카카오스타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비용 효율화를 통해 지속해서 이익을 낼 수 있는 건강한 재무 구조를 정립했고, 이를 통해 외형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작년 수준을 뛰어넘는 거래액, 매출 성장률과 의미 있는 흑자 규모를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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