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수요 겨냥"···HMM, 미국항로 컨선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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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컨테이너선 추가 투입을 통해 주력 노선인 미주 항로의 시장점유율을 높인다.
미국 통관 통계 서비스 JOC-PIERS에 따르면 지난해 HMM 북미 항로(미국·캐나다)의 시장점유율(물동량 기준)은 아시아→미주 6.4%, 미주→아시아 8.9%다.
HMM 관계자는 "올해 투입되는 선박들은 미주 서안·동안에 골고루 투입될 예정으로 신규 노선 역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HMM은 미주 노선의 점유율 확대는 물론 미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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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다양화로 점유율 상승 노려
향후 북미 물동량 더욱 늘어날 듯
HMM이 컨테이너선 추가 투입을 통해 주력 노선인 미주 항로의 시장점유율을 높인다. 장기 운임 계약을 앞두고 해상운임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9일 해운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국적 선사인 HMM은 전체 매출의 40% 가까이 차지하는 미주 항로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달부터 회사는 2021년 발주한 1만 3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11척을 올해 말까지 모두 미주 노선에 투입한다. 이 선박들은 모두 자체 보유 선박(사선)이다.
운용할 수 있는 선박이 늘며 미주로 향하는 노선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HMM은 지난해 미국 롱비치·오클랜드항으로 향하는 ‘패시픽 사우스 익스프레스(PSX)’ 노선을 추가하는 등 현재 15개의 북미 항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유럽·지중해 서비스 9개보다 훨씬 많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압도적인 물동량을 자랑하는 미주의 글로벌 해운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미국 통관 통계 서비스 JOC-PIERS에 따르면 지난해 HMM 북미 항로(미국·캐나다)의 시장점유율(물동량 기준)은 아시아→미주 6.4%, 미주→아시아 8.9%다. 코로나 특수로 해운 업계 초황기였던 2022년 당시보다는 소폭 올랐다. HMM 관계자는 “올해 투입되는 선박들은 미주 서안·동안에 골고루 투입될 예정으로 신규 노선 역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HMM은 미주 노선의 점유율 확대는 물론 미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북미항 물동량은 7.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HMM이 다음으로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는 유럽항(1.8%)과 큰 차이가 난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미주는 10.7% 증가했지만 유럽은 1.1% 역성장했다.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 회장은 “미국의 경제가 상대적으로 가장 좋고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며 미국과의 수출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며 “HMM 입장에서도 이에 대응해 추가 선박 투입 등으로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운 운임 역시 미주 항로 매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주 노선은 장기화한 파나마운하 가뭄으로 수용 선박 수가 크게 감소하며 운임이 크게 올랐다. 북미에서도 물동량이 가장 많은 미주 서안으로 향하는 1TEU당 해운 운임은 4월 기준 33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00달러 대비 3배 가까이 높다.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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