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부진 김하성, 조급함 버리고 2타점 적시 3루타 쳤다...팀도 9-8 대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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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경기에서 22타수 3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29. 샌디에이고)이 부진탈출을 알리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쳤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김하성의 2타점 적시 3루타에 힘입어 시카고 컵스에 9-8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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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최근 6경기에서 22타수 3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29. 샌디에이고)이 부진탈출을 알리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쳤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들어 김하성이 6번에 배치된 것은 처음이다. 4월 들어 타격감이 좋지 않은 그를 배려한 타순이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경기 네 번의 타석에서 단 7개의 공 밖에 보지 않았던 것과 달리 시작부터 타석에서 조급함을 버리고, 절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 2회말에 찾아온 자신의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하비에르 아사드(27)를 상대로 5구, 92.7마일 싱커를 공략해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타구속도는 78.9마일, 발사각은 -42도, 비거리는 3피트였다. 수치가 말해주듯 배트 밑 부분에 빗맞은 타구였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습관적으로 초구 또는 2구에 배트가 나가는 조급함이 보이지 않은 것은 고무적이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7구 승부까지 갔지만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확실히 최근 타석에서 보여준 조급함이 보이지 않았다.
김하성은 이날 6회말 노아웃 주자 1, 3루 상황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호세 쿠아스(30)의 초구, 94.4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옆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쳤다. 이때 타구속도는 100.4마일, 발사각 12도, 비거리 247피트였다. 수치가 말해주듯 배트 중심에 잘 맞은 타구였다.
타자들이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부진의 늪에 빠지면 대체적으로 타석에서 조급함이 묻어난다. 빨리 안타를 쳐 타율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나쁜 공 또는 유인구에 배트가 나가는 일이 잦아진다. 전력분석이 잘 되어 있는 메이저리그에서 상대팀들은 이런 타자의 성향을 볼 배합할 때 적극 활용한다.
김하성은 7회말 1아웃 주자 1, 2루 타점 상황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헥터 네리스(34)를 상대로 또 다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6구, 92.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비록, 아웃은 됐지만 타구속도는 104.5마일, 발사각 14도, 비거리 293피트가 나왔다. 배트중심에 잘 맞은 타구였다. 아웃이 되도 타격 메커니즘에 전혀 문제가 없는 그래서 다음 타석이 기대되는 타구였다.
김하성은 이날 전날 경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 4타석에서 총 7개의 공 밖에 보지 않았지만 이날은 무려 19개의 공을 봤다. 공을 많이 봤다는 것은 나쁜 공에 배트를 내지 않는 등 타석에서 절제력을 보여줬다는 뜻이다.
공을 많이 보면서 선구안이 좋아지면 자신이 원하는 공이 왔을 때 이를 공략할 수 있는 타이밍도 좋아진다. 오늘 경기에서 김하성이 만들어 낸 타구속도가 이를 증명해준다. 그리고 이 수치는 내일 경기에서도 안타를 생산할 수 있는 확률과 기대치도 높여준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김하성의 2타점 적시 3루타에 힘입어 시카고 컵스에 9-8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김하성©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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