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신입 "12살 연상 팀장이 고백…거절하고픈데 보복 두려워 퇴사 고민"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거절하고 싶지만 후한이 두려워요"
띠동갑 직장 상사에게 고백받았다는 여성이 두려움을 호소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2살 많은 팀장님의 고백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26살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대학 졸업 후 2년의 취업 준비 끝에 원하는 회사에 입사했다"고 입을 열었다.
A 씨는 "다른 신입사원들이 그렇듯, 저도 의욕에 가득 차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고, 주변 동료와 상사분들께도 싹싹하게 하려 했다"며 "그런데 저보다 12살 많은 38살 팀장님이 계속 저에게 따로 사적인 말을 걸거나, 저녁을 같이 먹자는 식으로 다가오셨다"고 밝혔다.
그는 "최대한 예의를 차리면서 에둘러서 거절을 표했다"며 "제 또래 남자도 아니고, 제 스타일도 아닐뿐더러 저는 사내 연애를 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상의 팀장은 A 씨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A 씨는 "어제 퇴근길에 팀장님께서 저를 조용히 부르시더니, 만나볼 의향이 있냐고 물으셨다"며 "제가 당황하자 생각해보라고는 하셨는데, 직장 상사에게 거절의 의사를 밝혔다가 보복을 당할까 두렵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어 "저보고 '나이 차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하셨다"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같은 회사의 상사와 만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A 씨는 퇴사까지 고려했다. A 씨는 "어렵게 입사한 회사인데 퇴사는 너무 아깝다"며 "오늘도 팀장님을 마주치는 게 힘들어 반차를 쓰고 집에 왔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24시간 녹음기를 사용해라 통화는 무조건 녹음하고 변명을 대지 말고 정확하게 거절해야 한다", "인사팀에 연락하고 모든 자료를 들고 경찰서를 찾아가라", "스토킹의 트라우마 생길듯", "어설프게 변명해서 여지를 주지 말고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며 확실하게 거절하라고 조언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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