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부동산PF '옥석 가리기' 돌입… 전 금융권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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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기 위해 시중은행을 비롯해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제2금융까지 전 금융권과 면담을 추진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주부터 총 2주 동안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보험업권, 제2금융권(상호금융기관, 여신전문금융회사, 저축은행) 등과 연달아 만나 PF사업장 현황을 듣고 경·공매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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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주부터 총 2주 동안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보험업권, 제2금융권(상호금융기관, 여신전문금융회사, 저축은행) 등과 연달아 만나 PF사업장 현황을 듣고 경·공매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금융당국은 부실 사업장 정리를 촉진하기 위해 '사업성평가 기준'을 개편 중이다. 기존의 사업성 평가는 '양호(자산건전성 분류상 정상)-보통(요주의)-악화우려(고정이하)' 등 3단계로 나뉘지만 금감원은 이를 '양호-보통-악화우려-회수의문' 등 4단계로 세분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PF사업장을 재분류하고 사업성이 낮은 PF사업장의 경·공매를 통한 부실 정리, 재구조화 등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 PF정상화 계획을 공표하고 이르면 내달부터 정상화 작업을 본격 실시할 전망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21일 "4월 중으로 금융당국이 준비하고 있는 PF정상화 계획이 외부적으로 공표될 것"이라며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5~6월에는 실제 집행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증권·보험·저축은행·여신전문·상호금융 등 모든 금융권의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135조6000억원으로 같은 해 9월 말 기준인 134조3000억원과 비교해 1조4000억원 증가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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