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진 청약문’…서울 청약 당첨 합격선, 13점 이상 올랐다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4. 9. 13: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의 일반공급 물량이 감소하면서 올해 1분기 서울의 아파트 청약 당첨가점 합격선이 전 분기보다 10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서울 아파트 당첨가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청약 최저 당첨가점 평균은 65.78점으로 나타났다.

1분기 분양한 아파트 중 최저 당첨가점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 2월 공급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59B형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분기 서울 청약 최저 당첨가점 평균 65.78점
“서울 공급물량 6분의 1로↓…관심단지 공급 몰려”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의 일반공급 물량이 감소하면서 올해 1분기 서울의 아파트 청약 당첨가점 합격선이 전 분기보다 10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서울 아파트 당첨가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청약 최저 당첨가점 평균은 65.78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52.22보다 13.56점 오른 점수다. 청약가점은 84점 만점이며, 무주택 기간(최고 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최고 17점), 부양가족 수(최고 35점)에 따라 산정된다. 

1분기 분양한 아파트 중 최저 당첨가점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 2월 공급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59B형이었다. 2가구만 일반 공급으로 나온 이 평형에는 1순위 청약에 6635명이 몰렸고 당첨자 2명이 나란히 79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 두 번째로 높은 곳도 메이플자이로, 단 1가구만 분양한 59A형 당첨자의 가점은 76점이었다. 49A형과 49B형의 최저점도 각각 73점과 74점이었다.

광화문 중심업무지구 및 강북권 대장주로 손꼽히는 '경희궁 자이'와 가까운 입지로 주목받은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 유보라'도 일부 평형의 최저점이 70점을 웃돌았다. 3가구가 공급된 84A형의 경우 최저 당첨가점은 72점이었으며 경쟁률은 105.33대 1에 달했다. 나머지 평형의 최저점도 64∼66점이었다.

지난달 강동구 둔촌동에 공급된 '더샵 둔촌포레'는 평형에 따라 최저점이 61∼67점이었다. 지난달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분양한 '에스아이팰리스 올림픽공원'의 경우 1분기에 분양한 다른 단지에 비해 최고점과 최저점이 모두 낮은 편이었다. 52A형의 최저 당첨가점은 48점으로, 1분기 분양한 물량 중 가장 낮았다.

청약가점이 상승한 것은 서울의 일반공급 물량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리얼투데이는 분석했다. 실제로 1분기 일반공급 물량은 328가구로, 지난해 4분기의 1918가구와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이다. 아울러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과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시스템 개편, 총선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적은 물량 중에서도 수요자들이 주목할만한 단지 위주로 공급이 이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