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일주일 만에 멀티 히트...타율 0.238
MLB(미 프로야구)에서 뛰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일주일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경기를 소화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타율은 0.205에서 0.238(42타수 10안타)로 올랐다.
이정후는 9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러클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내셔널스 우완 선발 트레버 윌리엄스(32)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째 시속 129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 타자 윌머 플로레스(33)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30)가 2루타를 쳤다. 이정후는 순식간에 3루까지 진루했고 악송구가 이어지자 내친김에 홈까지 파고들어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시즌 4번째 득점.
이정후는 다음 타석에선 2루타를 쳤다. 그는 3회말 윌리엄스의 시속 143km 직구를 밀어 쳐 좌익수쪽으로 보냈다. 내셔널스 좌익수 제시 윈커(31)가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공이 글러브에서 빠져나왔고 이정후는 이 틈을 타 2루까지 내달렸다. 다만 후속 타자들이 줄줄이 뜬공과 땅볼로 침묵하며 득점하진 못했다.
이후 5회말에 볼넷을 골라낸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인 7회말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활약에도 자이언츠는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2회초와 5회초에 나란히 3점씩 내준 뒤 9회초엔 2점을 더 허용하며 결국 1대8로 무릎을 꿇었다.
이정후가 멀티 히트를 기록한 건 지난 2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전(5타수 2안타) 이후 일주일 만이다. 자이언츠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4위(4승7패·승률 0.364)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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