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수비 집중력 저하…고심 깊어지는 김도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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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2부) 서울이랜드FC가 개막 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도 최근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하며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랜드는 최근 코리아컵(전 FA컵) 포함 공식전 5경기 연속 실점을 내줄 정도로 수비에서 불안함이 계속되고 있다.
안양전과 김포전에서도 이랜드는 수비 집중력 저하 문제가 드러났다.
특히 김 감독은 수원FC 사령탑 시절 '최다 실점 불명예'를 꼬리표처럼 달고 다녔던 터라, 이랜드 지휘봉을 잡은 후엔 수비 안정화를 가장 먼저 신경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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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서울이랜드FC가 개막 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도 최근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하며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수비 집중력 저하로 인한 실점이 연이어 나오면서 흔들리고 있다. 수비수들이 집중력 저하로 흔들리자, 김도균 이랜드 감독도 고민이 많은 모습이었다.
창단 10주년을 맞은 이랜드는 올 시즌 K리그1(1부) 승격에 목숨을 걸면서 겨우 내 사령탑부터 코칭스태프, 선수단에 대거 변화를 가져갔다. 김 감독을 비롯하여 조성래 코치와 나가미네 히로아키(일본) 전술분석 코치 등을 선임했고, 고무열과 김오규, 김영욱, 박민서, 브루노 실바(브라질), 신세계, 오스마르(스페인), 오인표, 이코바(미국), 정재용, 피터(호주) 등을 영입했다.
이랜드는 자연스레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실제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에서 다수의 감독들이 이랜드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이랜드는 개막전부터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2위에 올랐던 부산아이파크를 3-0으로 완파했고, 이어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강등된 수원삼성도 2-1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이랜드는 이어지는 부천FC전(0-1 패)부터 FC안양전(1-2 패), 김포FC전(1-1 무)까지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흔들리고 있다. 개막 2라운드까지 1위였던 순위는 5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5위까지 떨어졌다. 이랜드는 현재 5경기 동안 승점 7(2승1무2패)을 쌓았다. 한 경기를 더 치르고도 선두 안양(승점 10)과 격차는 승점 3으로 벌어졌다.
이랜드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수비에 있다. 이랜드는 최근 코리아컵(전 FA컵) 포함 공식전 5경기 연속 실점을 내줄 정도로 수비에서 불안함이 계속되고 있다. ‘공격이 강하면 승리하고, 수비가 강하면 우승한다’는 축구계 격언대로라면, 이랜드가 올 시즌 우승을 통해 다이렉트 승격을 노릴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불확실하다.
특히 이랜드는 후반 중후반에 수비 집중력 저하 문제로 실점을 내주며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 수원전 당시 김오규와 골키퍼 윤보상이 문전 앞으로 연결된 크로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달려들던 전진우에게 실점했고, 부천전에선 오스마르가 위험 지역에서 볼을 빼앗기면서 안재준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안양전과 김포전에서도 이랜드는 수비 집중력 저하 문제가 드러났다. 안양전 당시 김오규가 하프라인에서 단레이가 침투하는 것을 놓치면서 순식간에 역습을 허용했고, 이어 마테우스(이상 브라질)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김포전에선 페널티 박스 앞에서 김오규와 오스마르가 서로 떠밀다가 볼이 뒤로 흐르면서 루이스(콜롬비아)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이렇다 보니 김 감독은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김 감독은 수원FC 사령탑 시절 ‘최다 실점 불명예’를 꼬리표처럼 달고 다녔던 터라, 이랜드 지휘봉을 잡은 후엔 수비 안정화를 가장 먼저 신경 썼다. 겨우 내 김오규와 신세계, 오스마르, 임동혁 등 베테랑 수비수들을 영입한 것도 그래서였다. 그러나 김 감독은 시즌 초부터 계획대로 되지 않으며 고심이 깊다.
김 감독은 수비수들의 집중력 저하로 인한 연이은 실점에 대해 “너무 아쉽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면서 “매 경기 똑같은 실수로 인한 실점이 나오고 있다. 자주 나온다는 건 단순히 미스로 볼 수 없다”고 상당히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면서 잦은 실책을 범한 김오규를 두고 “체력적으로 떨어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로테이션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서울이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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