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제치고 잘 나가는 다이어, 이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까지 저격 “전술 훈련 안해”
친정팀을 떠나 새 팀으로 이적해 이제는 팀의 주축 수비수가 된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가 서슴없이 토트넘을 비판하고 나섰다. 대상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 “다이어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전술 훈련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폭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다이어는 최근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스카이 스포츠의 ‘더 오버랩’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술과 관련된 훈련을 조금도 하지 않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위한 일정만 짰다”고 말했다. 다이어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열리는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다이어는 2014년 스포르팅CP(포르투갈)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10시즌 가까이 토트넘에서 뛰었다. 오랜 기간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가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가 토트넘의 불안한 수비에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새 센터백 조합으로 미키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선택했다.
결국 자리를 잃은 다이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그런데 이 이적이 ‘신의 한 수’가 됐다. 김민재가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경기에 나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여기에 돌아온 김민재의 경기력이 부진하면서 다이어의 가치가 그야말로 급상승했다.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면서 전임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다이어는 “콘테 감독의 훈련은 눈감고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과는 달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전술적으로 많은 작업이 있었다”고 했다.
다이어는 콘테 감독을 좋게 평가했지만,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전술 측면에서 선수들과 맞지 않는 모습을 수차례 보였고, 결국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토트넘은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4위로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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