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내년 인간 능가한 AI 나올 수도…7년 내 화성 착륙”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4. 9. 13: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안에 인간을 능가하는 인공지능(AI)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5년 이내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AGI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는데, 머스크의 전망은 이를 크게 앞선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년 이내 달에 사람 보내고 스타십 화성 도달”
자율주행 기술 이용한 로보택시 “8월 공개” 예고도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안에 인간을 능가하는 인공지능(AI)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인류가 7년 안에 화성에 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8일(현지 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진행한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 니콜라이 탕겐과의 인터뷰에서 "AGI(범용인공지능)를 가장 똑똑한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로 정의한다면 아마도 내년에, 예를 들어 2년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5년 이내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AGI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는데, 머스크의 전망은 이를 크게 앞선 것이다.

머스크는 "AI 발전의 제약은 변압기 공급(voltage transformer supply)과 전력 확보"라며 현재 전력망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증가한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AI 기술 개발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보다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자신의 AI 스타트업인 xAI가 "5월 그록(Grok)의 다음 버전에 대한 교육을 완료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록은 머스크가 작년 7월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그록-1을 기반으로 개발해 같은 해 12월 선보인 AI 챗봇이다.

머스크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 계획도 밝혔다. 그는 2050년까지 화성에 자족도시를 건설해 인류의 이주를 완수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그는 우선 "5년 안에 사람들을 달에 데리고 갈 것"이라며 "무인 우주선 스타십이 5년 안에 화성에 도달하고, 7년 안에 인류가 처음 화성에 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당초 머스크가 2026년에 화성에 인간을 착륙시킬 수 있을 것으로 밝힌 것보다는 4∼5년가량 늦어진 셈이다.

스페이스X가 달·화성 개척을 목표로 개발한 우주선 스타십은 지난달 14일 세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에서 궤도 도달에 성공했다. 다만 낙하 도중 분해돼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5일에는 자신의 X 계정에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를 오는 8월8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로보택시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머스크는 지난 수년간 테슬라 차량이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해 무인으로 주행하며 택시처럼 요금을 받고 승객을 태우는 로보택시 프로젝트를 강조해 왔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