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대 19%의 우승확률…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 ‘빅뱅’ 누가 웃을까?

김창금 기자 2024. 4. 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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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대 19%의 우승확률.

하지만 2022년 4강전에서는 맨시티를 제압한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따돌리고 통산 14번째 우승컵을 품었다.

데이터 전문기업 '닐센 그레이스 노트'는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8개 팀 가운데 맨시티(39%)와 레알 마드리드(19%)의 우승확률을 가장 높게 꼽은 만큼, 둘의 8강전은 혈전을 예고한다.

그레이스 노트는 맨시티(41.9%)와 레알 마드리드(98.9%)의 자국 리그 우승 확률 또한 가장 높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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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닐센 그레이스노트 맨시티 높게 평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AFP 연합뉴스

39% 대 19%의 우승확률. 변수는 있지만 8강전 최고의 ‘빅뱅’이다.

10일 새벽 4시(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세계 축구팬의 시선이 쏠려 있다.

현존 최고의 사령탑이 이끄는 두 팀은 최근 2차례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만나 번갈아 명암이 갈렸다. 지난해에는 맨시티가 4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뒤 결승에서 인터밀란을 누르고 사상 처음으로 트로피를 차지했다. 하지만 2022년 4강전에서는 맨시티를 제압한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따돌리고 통산 14번째 우승컵을 품었다.

‘악연’의 두 팀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행 길목에서 맞붙게 됐다.

데이터 전문기업 ‘닐센 그레이스 노트’는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8개 팀 가운데 맨시티(39%)와 레알 마드리드(19%)의 우승확률을 가장 높게 꼽은 만큼, 둘의 8강전은 혈전을 예고한다. 그레이스 노트는 맨시티(41.9%)와 레알 마드리드(98.9%)의 자국 리그 우승 확률 또한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외신의 평가에서도 맨시티의 강풍이 예고된다. 영국의 비비시는 “‘누가 맨시티의 챔피언스리그 타이틀 유지를 막을 수 있는가?’라고 물었지만, 전문가들의 대답은 ‘없다’로 나왔다”고 9일 보도했다.

길렘 벨라그는 “맨시티에는 경기 중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최고의 감독이 있고, 지난해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이 건재하는 등 이기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혼캐슬은 “맨시티는 이미 최고의 팀”이라고 강조했다.

통산 3차례 챔피언스리에서 팀 우승을 이끈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냉철하다. 그는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똑 같은 일이 반복되기는 힘들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지난해 4강 1차전 원정(1-1)과 안방(4-0) 경기 합산 5-1 승리가 또 일어나지 않는다며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불어넣은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2번 연속 이기기는 힘들다. 그들은 자존심이 있고, 배웠기 때문에 복수하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 필 포든, 케빈 더브라위너 등 화려한 공격진을 자랑한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EPA 연합뉴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4회) 사령탑인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또한 결의에 차 있다. 그는 “지난해 경기에서 우리는 용기도 개성도 없었다. 이런 경기에서는 용기와 개성이 근본적인 요소”라며 선수들에게 정신적 자세를 주문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중요한 것은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다. 정신적 측면이 매우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고, 주디 벨링엄 등 상대 골지역에서 예리한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한편 그레이스 노트는 FC바르셀로나(12%)와 파리 생제르맹(10%), 아스널(9%), 바이에른 뮌헨(7%), 아틀레티코 마드리드(7%), 보루시아 도르트문트(5%) 순으로 8강 나머지 6개 팀의 우승확률을 예측했다.

10일 아스널-뮌헨, 11일 파리 생제르맹-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르트문트의 8강 1차전이 열린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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