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프리뷰] ‘매 경기 혈투’ 현대모비스-KT, 그래서 3차전이 더 중요하다

손동환 2024. 4. 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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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와 수원 KT의 3차전은 중요하다.

2023~2024 정규리그 6위인 현대모비스는 적지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2023~2024 정규리그 3위인 KT는 안방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2차전에도 KT의 기세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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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와 수원 KT의 3차전은 중요하다.

2023~2024 정규리그 6위인 현대모비스는 적지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2경기 평균 득실 마진은 -2.5.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홈 코트에서 3차전을 시작한다.

2023~2024 정규리그 3위인 KT는 안방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1차전을 어렵게 잡았지만, 생각 이상으로 고전했다. 적지에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 혈투 그 자체

[현대모비스-KT, 6강 PO 2차전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1. 2점슛 성공률 : 약 57%(21/37)-약 43%(21/49)
2. 3점슛 성공률 : 약 27%(6/22)-35%(7/20)
3. 자유투 성공률 : 약 83%(19/23)-70%(14/20)
4. 리바운드 : 34(공격 6)-28(공격 8)
5. 어시스트 : 17-12
6. 턴오버 : 16-12
7. 스틸 : 8-10
8. 블록슛 : 6-3
9. 속공에 의한 득점 : 4-4
10.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8-17


현대모비스는 1차전을 잘 싸웠다. 그렇지만 문정현(194cm, F)의 마지막 한 방을 막지 못했다. 90-93. 접전 끝 패배였기에, 현대모비스는 더 큰 타격을 입은 듯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2차전에도 KT의 기세에 밀렸다. 4쿼터 한때 61-71까지 밀렸다. 게다가 메인 볼 핸들러 중 한 명인 미구엘 옥존(183cm, G)까지 다쳤다. 현대모비스는 2패로 시리즈를 끝내는 듯했다.
그렇지만 케베 알루마(206cm, F)와 함지훈(198cm, F)이 분위기를 바꿨다. 알루마는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었고, 함지훈은 컨트롤 타워로서 중심을 잡아줬다.
그리고 김지완(188cm, G)이 중요한 퍼포먼스를 해냈다. 경기 종료 10.5초 전 역전 결승 레이업(78-77)을 성공한 것. 이는 김지완의 2차전 첫 번째 득점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79-77로 2차전을 매듭지을 수 있었다.

# 혈투가 만든 균형, 그래서...

[현대모비스, 6강 PO 2차전 주요 선수 기록]
1. 케베 알루마 : 25분 25초, 22점(2점 : 7/8) 3리바운드 2블록슛 1스틸
2. 김국찬 : 24분 26초, 13점(3점 : 3/6) 5리바운드(공격 2) 1스틸
3. 이우석 : 29분 4초, 11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4. 게이지 프림 : 14분 35초, 11점 8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KT, 6강 PO 2차전 주요 선수 기록]
1. 패리스 배스 : 33분 1초, 23점 10리바운드(공격 2) 3스틸 2어시스트 1블록슛
2. 허훈 : 34분 55초, 22점 6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1스틸
3. 하윤기 : 32분 30초, 19점 5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블록슛

앞서 이야기했듯, 현대모비스와 KT는 1승 1패다. 균형을 이루고 있다. 혈투로 만든 균형이기에, 두 팀의 힘은 더 팽팽해보인다.
우선 현대모비스는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박무빈(184cm, G)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고, 옥존은 2차전 도중 발목을 다쳤다. 현대모비스의 볼 핸들러진이 한층 불안해졌다.
그러나 알루마가 치고 올라왔고, 함지훈-장재석(202cm, C)-최진수(202cm, F) 등 장신 자원들이 제 몫을 해냈다. 이들이 3차전에도 자기 몫을 해낸다면, 현대모비스는 3차전에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KT 같은 경우, ‘배스-하윤기-허훈’으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위력적이었다. KT는 세 선수의 공격만으로 재미를 봤다.
그렇지만 세 선수가 해야 할 일이 많다. 문성곤(195cm, F)과 한희원(195cm, F), 문정현 등 포워드 라인의 힘이 필요하다. 정성우(178cm, G) 역시 마찬가지. 핵심 자원과 받쳐주는 선수들의 조화가 이뤄져야, KT는 3차전부터 다시 치고 나갈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송영진 KT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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