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홈팬 앞에서' 소토 173km 문샷 폭발... 양키스타디움이 들썩였다

심혜진 기자 2024. 4. 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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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후안 소토가 괴력을 뽐내며 '문샷'을 날렸다.

소토는 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소토는 타율 0.333에서 0.357로 올렸다.

1회 볼넷으로 출루한 소토는 3회 2사에서는 2루타를 쳤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이라이트는 세 번째 타석이었다. 앤서니 볼프의 스리런 홈런으로 팀이 3-0으로 앞선 4회말 2사 2, 3루에서 등장한 소토는 시애틀 선발 헤수르 루자르도의 초구 87.4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107.7마일(173km)의 속도로 비행한 타구는 비거리 384피트(117m)를 기록하며 3점 홈런이 됐다. 발사각은 42도였다. 소토의 양키스타디움에서의 첫 홈런이었다. 양키스 팬들은 모두 기립해 환호성을 질렀다.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양키스는 7-0 완승을 거뒀다. 3연승에 성공한 양키스는 9승 2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소토는 팬들의 반응에 "정말 멋졌다. 팬들의 함성소리는 나를 정말 놀라게 했다"면서 "그들은 매일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하루 하루, 그리고 매 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다. 정말 멋지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소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에서 양키스로 이적했다. 당시 양키스는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영입해 외야를 보강했다. 반대급부로 마이클 킹, 자니 브리토, 드류 소프, 랜디 바스케스, 카일 히가시오카가 샌디에이고로 갔다.

소토는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 때 16경기 14안타 4홈런 10타점 9득점 타율 0.304 OPS 1.003으로 예열을 마쳤다.

그리고 정규시즌에서도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타율 3할 중반대를 기록 중이고 출루율 0.462, OPS 1.010을 마크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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