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구종 투구했으면”…NC 원조 토종 에이스, 안정감 높이며 공룡군단 4연승 및 선두 수성 이끌까
NC 다이노스 원조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시즌 세 번째 선발등판에서 쾌투할 수 있을까.
이재학은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홈 경기에 NC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우완 사이드암 이재학은 NC의 상징과도 같은 투수다. 지난 2010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성한 뒤 2012년 2차 드래프트에서 당시 신생팀이던 NC에 지명을 받은 이래 올해까지 NC에서만 활약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23시즌까지 성적은 285경기(1321이닝) 출전에 82승 76패 1세이브 1홀드 1108탈삼진이다.
그러나 서전이라 그런지 안정감이 떨어졌다. 탈삼진 능력은 돋보였지만, 매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는 등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고, 결국 승리 투수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기고 강판됐다. 최종 성적은 4.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이었다.
2번째 출전에서는 불운이 겹쳤다.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상대한 이재학은 87개의 볼을 뿌리며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 1자책점을 올렸다. 4실점이라는 다소 많은 실점을 기록했지만, 두 차례의 실책이 나왔고, 1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이 이재학에게만 그 책임을 묻기에는 가혹한 면이 있다. 다만 NC가 0-5로 패하며 그는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아야 했다.
사령탑은 이재학의 투구를 어떻게 봤을까. 이튿날 만났던 강인권 NC 감독은 “첫 번째 등판(3월 27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보다는 더 긍정적으로 봤다. 실책에 의한 실점이 있었다. 경기 과정 속에서 첫 경기보다는 안정감이 생겼다고 느꼈다”고 격려했다.
단 그러면서도 과제를 남겼다. 그것은 바로 다양한 구종의 활용. 이재학은 3일 LG전에서 최고 구속 146km까지 측정된 패스트볼(40구)과 더불어 체인지업(43구)을 많이 던졌고, 슬라이더는 단 4구 만을 구사했다. 지난해 커터와 슬라이더 비중을 높여 어느 정도 재미를 봤기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지적이었다.
강 감독은 “첫 경기 때는 여러 구종을 활용하다 어제는 커터 비중을 줄이고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두 가지 구종 만을 활용한 부분을 봤다”며 “장기적으로 선발을 하려면 많은 구종을 투구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NC 역시 이번 일전에서 이재학의 호투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NC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연승을 달리며 9승 4패를 기록, 선두에 오르는 등 거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배경에는 다니엘 카스타노(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 카일 하트(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 신민혁(2승 1패 평균자책점 1.56)으로 이어지는 짜임새 있는 선발진이 있다. 김시훈(평균자책점 6.14)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재학이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인다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감과 동시에 더욱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된다. 과연 이재학은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치며 NC의 상승세 및 선두 수성을 이끌 수 있을까.
한편 KT는 이에 맞서 우완 엄상백을 출격시킨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KT의 부름을 받은 그는 지난해까지 276경기(607.2이닝)에서 32승 34패 3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80을 작성한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행보는 좋지 못하다. 3경기(12이닝)에 나선 그는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8.25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3승 11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고,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는 KT로서는 엄상백의 좋은 투구가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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