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경기 연속 멀티 히트·시즌 3호 홈런…“아내와 함께 있어서 다행”
일본 출신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시즌 3호포를 날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팀도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4대2로 승리했다.
오타니는 9일 MLB(미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초 중앙 펜스 앞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2루타, 6회초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예열한 오타니는 이날 7회초 마침내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는 팀이 3-2로 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포를 때렸다. 그는 트윈스 불펜 제이 잭슨(37)의 시속 137km 4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0m.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신고한 시즌 두 번째 홈런 이후 3일만에 3호포를 터뜨렸다.
오타니는 MLB 개인 통산 홈런을 174개로 늘려 마쓰이 히데키(50)가 보유한 MLB 일본인 통산 최다 홈런(175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5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45(55타수 19안타·3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는 1.056으로 크게 올랐다.
이날 경기 전 오타니는 미국, 일본 취재진과의 공동 인터뷰를 통해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혐의로 인한 혼란을 아내 다나카 마미코(28)씨와 다저스 선수단 덕에 잘 견뎌내는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몇 주 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었는데, 아내(다나카 마미코)가 함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다저스 선수단의 지원 덕에 잘 지내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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