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교육차관 "비대면 수업이라고 의학 교육 질 떨어지지 않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9일 "(강의를) 다운로드받아서 출석을 인정한다는 것만으로 의학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오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대 수업 운영 및 재개 현황 브리핑에서 최근 수업 재개한 의대들에서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는 것과 관련해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학생·여건 맞춤형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이 운영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천명 재조정 염두 안 해…5월 말까지 배정 절차 모두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9일 "(강의를) 다운로드받아서 출석을 인정한다는 것만으로 의학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오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대 수업 운영 및 재개 현황 브리핑에서 최근 수업 재개한 의대들에서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는 것과 관련해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학생·여건 맞춤형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이 운영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8일 기준으로 16개 의대가, 이달 말까지 총 39개 의대가 수업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대부분 의대가 비대면을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일부 의대는 강의 자료를 다운로드받기만 해도 수업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면 수업보다 의학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업이 재개돼도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집단 유급'이 빚어질 수 있지만, 오 차관은 집단 유급 상황은 가정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극단적으로 금년에 1학년들을 대상으로 집단 유급이 이뤄진다면 (1학년 정원) 3천58명에서 (내년 증원된) 2천명에 또 (내년에 들어오는) 3천58명 등 총 8천여명의 학생이 6년간 그 여건에서 교육받고 전공의 과정을 거쳐 사회로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그런 면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동맹)휴학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음은 오 차관과의 일문일답.
-- 집단 유급을 불사하고 학교에 가지 않겠다는 의대생들에 대한 대책은.
▲ 학교와 교육부가 같이 노력하는 이유는 학생들에게 닥칠 교육 여건을 생각해보면 (동맹)휴학이나 (집단)유급을 허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본다면, 금년에 1학년들을 대상으로 집단 유급이 이뤄진다면 (1학년 정원) 3천58명에서 (내년 증원된) 2천명에 또 (내년에 들어오는) 3천58명 등 총 8천여명의 학생이 6년간 그 여건에서 교육받고 전공의 과정을 거쳐 사회로 나가야 한다. 정부는 그런 면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휴학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다.
-- 집단 유급까지 기한이 얼마나 남았다고 보는지.
▲ 일률적으로 언제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각 대학이 판단하기에 이제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는 않았다고 보고 수업을 재개하고 있다.
-- 수업 재개한 대학의 출석률은 어떻게 되는지. 학생들이 돌아올 기미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수업이 재개돼 오히려 집단 유급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
▲ 학사일정은 온전히 학교의 사정과 여건에 맞춰서 관리하는 상황이다. 마땅히 출석과 결석을 포함한 학사일정도 대학에서 하고 있다.
-- 온라인 자료를 다운로드받기만 하면 출석을 인정한다는 대학도 있는데, 충실한 수업이 이뤄지지 못하는 것 아닌가.
▲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학생·여건 맞춤형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이 운영된다. 다운로드받아서 출석을 인정한다는 것만으로 의학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고 보인다. 그 시기에 맞게, 그 학생의 여건에 맞게 적정한 방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학생들이 의업을 수행하는 데 (실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후속 조치는 학생 개인과 학교, 정부가 같이 협력해야 할 일이다.
-- 실제 의대생들 가운데 수업 복귀 의지, 참여 의지가 있다고 대학들이 판단한 것인가.
▲ 교수님들이 의대생들하고 소통하시면서 다양한 학생의 목소리를 들었고, 그 목소리 중에는 수업을 원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저희는 파악하고 있다. 학생들의 의사를 반영해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고 참여하는데 가능하면 장벽이 없도록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수업이) 진행이 되고 있다고 알고 있다.
-- 각 의대가 본과 4학년의 실습 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국가고시 응시가 불가능할 수 있는데, 교육부는 어떤 대책이 있는지.
▲ 실습수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몇 개의 대학에서 계획은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학의 계획을 확보해 공유할지는 상의해보겠다.
-- 본과 4학년생들이 의사 국가고시를 응시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2020년과 동일하게 의사 국가고시를 연기하거나 의대생을 구제할 계획이 있나.
▲ 만약에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져서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고 한다면 그에 상응하게 제도가 운영되겠지만, 지금 예측해서 어떤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은 검토된 바 없다.
-- 의대 증원 2천명 규모가 조정될 가능성은.
▲ 변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희는 따로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어떤 상황이든 간에 (2025학년도 대입 모집 요강을 발표해야 하는) 5월 말까지 정해진 기간에 적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
porqu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제94회 춘향제 '미스춘향 진'에 김정윤씨 | 연합뉴스
- 최태원 회장 차녀 민정씨, 올가을 결혼…상대는 중국계 미국인 | 연합뉴스
- "담임교사 가만두지 않겠다"…자녀 학교 찾아가 협박한 경찰관 | 연합뉴스
- '뺑소니' 후 집으로 안 간 김호중…경찰 음주 측정 회피 정황(종합) | 연합뉴스
- "얼마 안되지만…" 주민센터 앞에 2천만원 놓고 사라진 남성 | 연합뉴스
- '禹 승리' 발표에 얼어붙은 개표현장…강성당원들 "수박 나가라" | 연합뉴스
- 인천 교회서 온몸 멍든 여고생 사망…학대 혐의 신도 체포(종합) | 연합뉴스
- 정몽규 축구협회장, AFC 집행위원 당선…축구 외교무대 복귀(종합) | 연합뉴스
- 이원석 총장 "어려울수록 초심…검찰은 옳은 일 옳게 하는 사람" | 연합뉴스
- 월매출 최소수수료 4배 뛴 성심당 대전역점…'매장 빼려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