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SMC에 16조원 '통 큰' 지원…삼성은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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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에 총 16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예상 금액보다 크게 늘었는데, 다음 주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의 보조금 규모도 관심입니다.
배진솔 기자, 일단 TSMC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얼마나 지원받는 겁니까?
[기자]
현지시간 8일 미국 정부가 TSMC의 반도체 공장 설립 지원금액을 발표했는데요.
일단 보조금 규모는 반도체 업계에서 예상한 금액보다 30% 늘어난 66억 달러, 약 9조 원을 받습니다.
직접 보조금과 별개로 50억 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도 제공하기로 했는데요.
이에 따라 총 지원 규모가 116억 달러, 한화로 약 16조 원에 달합니다.
TSMC도 이에 화답했습니다.
당초 400억 달러(54조 원)로 계획했던 투자 규모를 650억 달러(87조 원)로 62.5% 확대한 것인데요.
미국 애리조나주에 세 번째 공장을 건설해 2나노미터 첨단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앵커]
삼성전자 보조금은 어떻게 예상됩니까?
[기자]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 보조금 규모를 예측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60억~70억 달러, 약 8~9조 원 규모의 보조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삼성전자 역시 미국 투자액을 더 늘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텍사스주에 170억 달러(23조 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인데, 두 배 이상인 최소 440억 달러(60조 원)로 증액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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