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럼 모르는 추악한 스타”···팔꿈치 가격 퇴장 호날두에 쏟아지는 비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팔꿈치 가격으로 퇴장을 당한 뒤 심판까지 위협하면서 팬들의 따가운 비판을 받고 있다.
호날두는 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알힐랄과의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에서 0-2로 뒤진 후반 41분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 두 번째 경고와 함께 레드카드를 받았다. 팀은 1-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공이 아웃된 이후 상대 수비수 알리 알 불라이히와 공 소유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호날두가 공을 손에 쥐고 스로인으로 빠르게 진행하려 하자 알 불라이히가 이를 막아섰는데, 호날두는 그를 팔꿈치로 가격했다. 알 불라이히는 쓰러졌고 양 팀 선수들이 달려와 엉키며 몸싸움이 벌어졌다.
앞서 경고가 있었던 호날두는 이 충돌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분노한 호날두는 심판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더니, 심판이 뒤로 돌아서자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진출 후 첫 레드카드를 받았다. 퇴장 과정은 물론 이후 심판에게 주먹까지 내보인 불명예스러운 행동은 호날두 축구 인생에서 최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퇴장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관중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는데 ‘토크 스포츠’는 “팬들이 메시를 연호하는 것에 대한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호날두의 팔꿈치 가격 및 주심 위협 영상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호날두를 맹비난하는 글이 쏟아졌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추악한 스타” “상대와 심판에 대한 존중은 찾을 수 없다” “쓰레기” “스스로 레전드의 자격을 거부한다” “이런 선수가 내 우상이었다니” 등 팬들은 큰 실망을 나타내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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