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코앞인데…NGO "센강 세균 기준치 대비 2~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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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일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에도 프랑스를 가로지르는 센강의 수질 관리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센강은 파리 올림픽에서 개막식 장소와 수영·철인 3종 경기장으로 이용될 전망이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 일대 센강과 그 지류인 마른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지난 10년 동안 14억 유로(약 2조592억원)가량을 투입해 하수·빗물 처리 시설을 개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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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강 오염도 인체에 잠재적 유해…참가 선수 위험 직면"
파리시장, 마크롱 대통령과 센강 입수·목욕탕 설치 공약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109일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에도 프랑스를 가로지르는 센강의 수질 관리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센강은 파리 올림픽에서 개막식 장소와 수영·철인 3종 경기장으로 이용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각) AFP, CBS 등 외신을 종합하면 비정부기구(NGO) 서프라이더 재단은 이날 "센강물을 측정한 결과 (세균 기준치) 최대 허용량보다 종종 2배, 때로는 3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럽수질기준과 국제 철인3종경기·바다수영연맹은 수질 기준과 관련해 대장균과 장구균 2종의 세균 농도에 제한을 두고 있다.
서프라이더 재단은 "실험실에서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동안 14차례 실시한 시험분석 결과를 근거로 센강 수질 오염도가 인체에 잠재적으로 유해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센강의 수질에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동시에 오염수에서 헤엄치는 선수가 직면한 위험과 관련해 이해관계자와 공유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다양한 장소에서 채취한 시료로 시험분석 결과 한 군데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질이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프라이더 재단은 세계의 해양 생태계와 수질 보호·보존을 목적으로 한 비영리 다국적 환경단체다. 본부는 프랑스 남서부 아키텐 지역 피레네자틀랑티크주 비아리츠에 두고 있다.
이 같은 높은 수치를 견인하는 주원인으로는 폭우가 꼽힌다. 폭우가 파리 시내 하수도의 처리용량을 초과하면 하수돗물은 정화 과정을 적절히 거치지 못한 채 강으로 방류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올림픽 주최 측은 날씨가 건조하거나 강우량이 적을 때만 센강에서 올림픽 경기가 강에서 열릴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센강 정화를 위해 프랑스 당국은 전력을 쏟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 일대 센강과 그 지류인 마른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지난 10년 동안 14억 유로(약 2조592억원)가량을 투입해 하수·빗물 처리 시설을 개선해 왔다. 신규 빗물처리장은 이달 말에 작동을 시작할 전망이고, 강 유람선을 위한 신규 하수 연결도 계속될 예정이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센강이 선수와 대중에게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올림픽 시작 전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강에 입수하겠다"면서 "다음 해 센강에 공중목욕탕 3곳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센강 위생 우려를 몸소 불식하고 정화에 성공한 강을 올림픽 유산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셈이다.
올림픽은 오는 7월26일 시작해 8월11일까지 열린다.
올림픽이 끝난 뒤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은 오는 8월28일 막을 올린 뒤 9월8일까지 파리에서 열기를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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