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망 강화하는 볼보코리아…이유는?

이창훈 기자 2024. 4. 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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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코리아)가 올해만 1000억원을 투자해 서비스망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EX30'에 대한 흥행 자신감 등에 따른 행보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EX30는 상반기에 출고될 예정으로, 소프트웨어 결함에 따른 출고 지연은 없을 것"이라며 "올해 양적 성장보다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 등 질적 성장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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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SUV EX30 흥행 자신감…출고 시기 지연 변수
[서울=뉴시스] 볼보코리아자동차 3월 판매량이 지난해 3월보다 49.9% 줄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코리아)가 올해만 1000억원을 투자해 서비스망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EX30'에 대한 흥행 자신감 등에 따른 행보란 분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코리아는 최근 진주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열었다. 약 688평에 지상 4층 규모로, 최대 41대까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태양광 패널을 통해 운영되는 점도 특징이다.

볼보코리아는 진주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확보로 전국에 37개 전시장과 35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2013년 11개 전시장, 12개 서비스센터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3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볼보코리아는 또한 청주와 군산 등에 전시장을 구축하고 ▲서울 대치 ▲하남 ▲청주 ▲군산 등에 서비스센터를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1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하면서,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볼보코리아의 서비스망 강화 배경에 지난해 11월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 EX30에 거는 기대가 자리한다고 본다.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EX30 사전예약은 2000대가 넘었다. 지금 사전예약을 신청하면 적어도 1년 정도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EX30 출고 시점이 불명확하다는 점은 변수다. 연초 유럽에서 EX30의 1.2 버전 소프트웨어에서 결함이 발견돼 출고 시점도 늦춰질 것이란 우려가 있다. 볼보는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와 한국 등에 순차적으로 EX30을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EX30 출고 시기가 지연되면 볼보코리아가 올해 판매량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달 볼보코리아 판매 대수는 1081대로, 지난해 3월 판매량(2156대)보다 49.9% 급감했다. 주력 차종인 중형 SUV XC60의 실적 부진 영향 탓이다. XC60 판매량은 지난해 3월 734대에서 올해 3월 374대로, 49.0% 줄었다.

이에 대해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EX30는 상반기에 출고될 예정으로, 소프트웨어 결함에 따른 출고 지연은 없을 것"이라며 "올해 양적 성장보다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 등 질적 성장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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