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도 이제 사람이야” 고래 인격권 선언한 태평양 원주민 지도자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평양 도서 지역의 원주민 지도자들이 고래 보호를 위해 고래에 사람과 같은 권리를 부여하는 선언을 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태평양 남부 뉴질랜드 원주민 부족인 마오리의 왕, 타히티와 쿡제도 등 태평양 동부 폴리네시아 섬들의 원주민 지도자 15명은 지난주 고래의 법인격(Legal personhood·권리와 의무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인정하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평양 도서 지역의 원주민 지도자들이 고래 보호를 위해 고래에 사람과 같은 권리를 부여하는 선언을 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태평양 남부 뉴질랜드 원주민 부족인 마오리의 왕, 타히티와 쿡제도 등 태평양 동부 폴리네시아 섬들의 원주민 지도자 15명은 지난주 고래의 법인격(Legal personhood·권리와 의무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인정하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이동의 자유, 언어를 포함한 문화적 표현, 건강한 환경, 건강한 바다, 고래 개체군의 복원"을 비롯해 고래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선언이 실효를 거두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환경보호주의자들은 원주민들이 이 선언문을 뉴질랜드 등 관련국 정부에 고래 보호 조치를 강화하도록 하는 로비에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정부기구(NGO)인 지구협의회연합(ECA)의 렐레이 렐라울루 회장은 뉴질랜드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이 선언문은 전 세계적인 고래 보존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행동에 나서도록 박차를 가할 거라 생각한다"며 "(태평양) 동부 폴리네시아인들은 고래들의 인도를 받아 현재 고향인 섬으로 갔다. 고래와 매우 강한 영적, 형이상학적 유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욱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낙선은 죽기보다 싫어”…48시간 무박 유세 나선 이준석
- “일하는 척했네…” 유세 후 차 탄 이재명의 말 카메라 잡혔다
- 계양을서 이재명 49.2% vs 원희룡 44%…오차 범위 내 경합
- 베이비박스에 내연녀가 낳은 딸 버린 공무원…왜 유기를 택했나?
- 서울 강서구 아파트에 대량 유포된 불법전단
- 상큼발랄 오란씨 걸, ‘눈물의 여왕’으로 추앙받다
- 7살 쌍둥이 엄마 무용가…장기기증으로 4명 살리고 하늘로
- “눈밑 애교살 만들려다 ‘금붕어’됐다”…시술 실패 호소 日 인플루언서
- 민주당 “8000원” 대파 퍼포먼스 하는데, 마트·재래시장 평균가격 2000~3000원
- 김어준 “차렷, 절” 구령에 민주당 女의원 3인방 넙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