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람 때린 '금쪽이' 호날두, 이번에는 '팔꿈치+주먹질+심판 조롱' 3종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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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다 싶었던 '금쪽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대형사고를 쳤다.
호날두가 팔꿈치를 휘두른 알 불라이히는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의 머리채를 잡고, 황희찬의 목을 조르는 등 거친 행위로 빈축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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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잠잠하다 싶었던 '금쪽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대형사고를 쳤다.
알 나스르는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 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과 2024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전에서 1-2로 패했다. 살렘 알 도사리와 말콤에게 연속골을 내준 알 나스르는 후반 추가시간 사디오 마네의 만회골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 결과보다 화제가 됐던 건 다름 아닌 호날두의 퇴장이었다. 호날두는 후반 41분 스로인을 방해하려 든 알리 알 불라이히의 가슴을 팔꿈치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러한 행동에 양 팀 선수들이 모여 충돌을 빚기도 했다.
호날두의 기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호날두는 주심이 뒤를 돌자 주먹을 들어 위협했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면서도 주심을 비꼬듯 박수를 쳤다"고 전했다.
이에 루이스 카스트로 알 나스르 감독은 "호날두는 퇴장당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옹호했지만 실제로 얼마 지나지 않아 SNS 상에는 호날두가 주심을 위협하고, 손가락질한 뒤 박수를 치며 조롱하는 영상이 퍼졌다.
관중의 시선을 끌고 심판진을 비난하려 했던 호날두의 의도와 달리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경기 막바지 마네의 골이 터졌던 걸 감안하면 퇴장만 없었어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체코 매체 '데일리스포츠'도 "호날두는 주심을 때리고 싶었던 것 같다"며 그의 행동을 비판했다.
호날두는 선수 경력 내내 폭력적 행위로 구설수에 오른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커티스 존스(리버풀)의 복부를 걷어찬 '사커킥' 사건, 자폐아 팬의 손을 내려쳐 휴대전화를 부순 '아이패두' 사건이 대표적이다. '무술 호날도(道)' 창시자라는 웃지 못할 별명도 얻었다.
일부 국내 축구팬들은 호날두의 이번 행동을 두고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호날두가 팔꿈치를 휘두른 알 불라이히는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의 머리채를 잡고, 황희찬의 목을 조르는 등 거친 행위로 빈축을 산 바 있다.
사진=마르카, 엘 그라피코,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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