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제이미 다이먼 CEO “美 인플레 여전...금리 8%까지 오를 수 있어”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지속 등으로 미 금리가 8%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8일(현지 시각) 전망했다.
이날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61쪽 분량 연례서한에서 “시장이 미국 경제의 연착률 확률을 70~80% 정도로 보고 있지만 그 확률은 훨씬 낮다고 본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다이먼 CEO는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으로 지속적인 재정 지출, 세계의 재군비화, 글로벌 무역의 구조 변화, 녹색 경제의 자본 수요와 미래의 높은 에너지 비용 등을 꼽았다.
그는 금리가 2%까지 내려가거나 8% 이상으로 오르는 시나리오를 모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만약 장기금리가 6% 위로 오르고, 이런 상승세가 경기 침체를 동반하면 은행 시스템 뿐만 아니라 레버리지를 쓴 기업, 다른 주체들에도 많은 스트레스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금리가 2%p만 오르면 대부분의 금융 자산 가치는 본질적으로 20% 감소하며 특히 오피스 부동산은 경기 침체와 공실 증가로 인해 가치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5.5%,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43%다.
다이먼 CEO는 “경기 침체기에는 신용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 간 금리 차이)가 극적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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