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S&P500목표가 5,535로↑…모건스탠리 "美경제 노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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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목표가를 대폭 상향하고,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soft landing)을 넘어 '노랜딩'(no landing)할 것으로 예측하는 등 미국 금융기관들이 미국 경제와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웰스파고 증권의 크리스 하비 주식전략 총괄은 미국 증시의 상승 랠리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면서 연말 지수 전망치를 기존의 4,625에서 5,53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웰스파고의 목표가가 자신들이 추적하는 금융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전망치라고 전했습니다.
하비 총괄은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투자자들의 높아진 밸류에이션(가치평가) 기준, 투자 기간 장기화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의 성장 잠재력과 개선된 수익 전망이 상승 촉매제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탄력적인 경제성장이 기업 실적을 뒷받침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중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초부터 급등해 S&P500지수가 지금까지 9% 상승했습니다.
이를 감안해 웰스파고는 골드만삭스 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오펜하이머자산운용 등 최근 몇 달간 미국 증시의 올해 전망을 상향 조정한 월가 금융기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다만 JP모건체이스는 S&P500지수 목표가를 4,200으로 잡고 투자자들에게 주식투자를 자제하라고 경고하는 등 대형 금융기관 가운데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가 주요 약세론자 가운데 한명인 마이클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이끄는 모건스탠리 투자전략가들은 이날 최근 미국 증시 흐름은 투자자들이 경제 성장세를 예상하는 '노랜딩'(no landing·무착륙) 시나리오에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둔화하면서 완만한 성장을 보이는 '연착륙'에 대비해왔으나 거시지표들과 주식시장 주도주 등을 감안할 때 '노랜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설명했습니다.
강력한 경제지표들과 예상보다 견고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가운데 경제성장과 연계된 금융과 에너지, 각종 산업 및 소재 관련 업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업종들의 강세는 소수의 대형기술주와 성장주가 지수상승을 견인했던 지난해 증시 흐름과는 대조적입니다.
모건스탠리는 "경기순환 업종이 상승세 확산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이 보다 강력한 성장 환경에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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