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성 자금 늘었는데"…고금리 파킹통장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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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가상자산 시장의 호황에 은행권 예적금이 감소하고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면서 하루만 맡겨도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고금리 '파킹통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존보다 고금리 입출금통장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권 관계자도 "1, 2월에 비해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고 파킹통장에 대한 관심이 커진 지난달부터 고금리 파킹통장의 신규 가입자가 1.5배 정도로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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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조건·잔액별 금리 차등 적용 고려해야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의 호황에 은행권 예적금이 감소하고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면서 하루만 맡겨도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고금리 '파킹통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금리 경쟁력을 내세운 저축은행뿐만 아니라 시중은행에서도 3%대 입출금통장이 등장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647조8882억원으로 전월보다 33조6226억원 증가했다. 전월에도 23조원 넘게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두 달 만에 56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요구불예금은 이자는 0.1% 수준에 그치지만 만기까지 자금이 묶이는 예적금과 달리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해 투자처를 관망하는 대기성 자금으로 취급된다.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고 주식 시장도 활황세를 보이면서 투자를 위한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이에 자금을 예치하는 동안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받으려는 금융 소비자들이 파킹통장을 찾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존보다 고금리 입출금통장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권 관계자도 "1, 2월에 비해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고 파킹통장에 대한 관심이 커진 지난달부터 고금리 파킹통장의 신규 가입자가 1.5배 정도로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에서도 3%대 파킹통장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직장인 급여통장 '달달 하나 통장'을 출시했다. 이 통장으로 급여를 이체받으면 200만원까지 최고 연 3.0% 금리가 적용된다. 기본금리 0.1%에 전월 급여실적이 있으면 1.9%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올해 말까지 가입한 선착순 30만명에게는 가입 후 1년 동안 1.0%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은 이달 말까지 영업점에서 일복리저축예금(MMDA)에 3000만원 이상(최대 20억원 이내)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에게 신규일로부터 최장 60일간 최고 연 3.5%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수시입출식 예금으로 매일 잔액에 따라 금리를 복리로 차등 지급한다. 예금을 많이 예치할수록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주로 고액 자산가들이 자유롭게 돈을 맡기고 찾는 상품이다.
저축은행권에서는 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다만 잔액에 따라 금리가 다르게 적용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OK저축은행의 'OK짠테크통장'은 50만원까지 연 7% 금리가 적용된다. 50만원 초과부터 1억원까지는 연 3.3%, 1억원 초과분에는 연 1.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의 '플러스자유예금'은 기본금리가 연 3.5%이며 우대금리 0.2%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3.7%까지 적용 가능하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입출금통장'은 1억원까지 연 3.1%가 제공된다.
인터넷은행의 파킹통장 금리는 2%대다. 케이뱅크 '플러스박스'는 연 2.30%,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와 토스뱅크 '토스뱅크통장'은 연 2%의 이자를 지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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