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PF 옥석가리기…전 금융권 면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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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을 활성화 하기 위해 전 금융권과 면담을 추진한다.
사업성 평가기준을 개편해 옥석가리기를 제고하는 한편, 우량 사업장에는 신규자금을 투입해 유동성 해소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하며, 정상 사업장에는 보증 공급을 확대하고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사업장에는 신규자금 대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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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을 활성화 하기 위해 전 금융권과 면담을 추진한다. 사업성 평가기준을 개편해 옥석가리기를 제고하는 한편, 우량 사업장에는 신규자금을 투입해 유동성 해소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9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PF 자금지원 등 구조조정 촉진 방안과 관련해 업권별로 의견을 수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면담은 업권별로 추진된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보험업권, 제2금융권도 만난다. 면담은 이번주부터 다음주까지 2주간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에서는 신규자금 지원이 구체적으로 검토될 전망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하며, 정상 사업장에는 보증 공급을 확대하고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사업장에는 신규자금 대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우량 PF사업장임에도 돈이 제대로 돌지 못한다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고려한 대책이다. 건물을 이미 쌓아올린 본PF 단계는 사업성이 이미 입증된 만큼 자금력만 확보되면 정상화가 가능하다.
부실 사업장 정리를 위해 경·공매 활성화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현행 대주단 협약은 일부 채권자들이 반대하면 경·공매 돌입이 어려운 구조다. 이에 금융당국은 일부 채권자만 동의하더라도 경·공매를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 PF사업장의 사업성을 더욱 정교하게 평가하고 부실 사업장의 정리를 촉진하기 위해 사업성평가 기준 개편도 추진한다. 채권 분류를 기존 양호-보통-악화우려 등 3단계에서 양호-보통-악화우려-회수의문 등 4단계로 세부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 이상 본PF로 전환되지 않고 만기연장 된 브릿지론은 다양한 비용 부담이 쌓인 만큼 사업성이 없는 부실 사업장으로 판단하기로 했다. 또 본PF로 착공돼도 공사 진행률과 분양률이 미진하면 사업성이 저하됐다고 보고, 사업장 평가기준을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다.
만기연장 반복으로 사업성이 낮아진 사업장에 대해서는 금융사가 손실을 100%로 인식하도록 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금융사들이 PF 손실을 회피해 충당금을 쌓지 않고 배당 성과급으로 유출하는 일이 없도록 엄격히 감독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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