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속도 172㎞·비거리 110.3m’, 오타니 또 터졌다!···미네소타전서 시즌 3호 홈런, ‘5경기 3홈런’ 질주

윤은용 기자 2024. 4. 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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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또 다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이어갔다. 5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타니는 9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 3-2로 앞선 7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3경기 만에 나온 오타니의 시즌 3호 홈런으로,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때려내는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오타니는 이날 2루타도 2개를 추가하는 등 5타수3안타 1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은 0.345까지 올라갔고, OPS(출루율+장타율)는 1.056이 됐다. 다저스는 미네소타를 4-2로 꺾었다.

오타니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미네소타 선발 베일리 오베르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날렸다. 속도 110.1마일(약 177.2㎞)의 총알 같은 타구가 빨랫줄처럼 날아갔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난 오타니는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다시 한 번 장타를 때렸다. 미네소타의 왼손 불펜 투수 스티븐 오커트를 상대로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오타니는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에 3루까지 진루했고, 윌 스미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방망이에 불이 붙은 오타니는 7회초 마침내 ‘한 방’을 날렸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미네소타의 오른손 불펜 투수 제이 잭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한복판에 몰린 85.6마일(약 137.8㎞)짜리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발사각이 38도, 타구 속도는 106.9마일(약 172㎞), 비거리는 369피트(약 110.3m)가 기록됐다. 오타니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시즌 개막 후 8경기 동안 홈런을 신고하지 못하는 등 타격감을 찾는데 상당한 애를 먹었다. 하지만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개막 9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한 것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방망이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최근 5경기 타율은 0.500, 장타율은 1.182에 달한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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