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타격감 미쳤다, 2루타→2루타→솔로포 포함 시즌 첫 3안타 폭발 'OPS 1.000 돌파 성공'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의 방망이가 뜨겁다. 완전히 타격감을 찾은 모양새다.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코 컵스와 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한 이래 최근 5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345가 됐다.
오타니는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1회초 무키 베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미네소타 선발 베일리 오버의 5구째 92.5마일(149km) 빠른 볼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희생 플라이로 베츠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다저스가 1-0으로 앞서나갔다. 다만 오타니는 홈을 밟지 못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에 실패했다. 볼카운트 2-2에서 오버의 5구째 86마일(138km) 커터를 쳤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오타니는 멀티히트 경기를 세 번째 타석에서 완성했다. 1-2로 끌려가던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바뀐 투수 스티븐 오커트의 초구 92.9마일(149km) 싱커를 밀어쳐 좌익선상으로 타구를 보냈다. 오타니는 2루까지 진루하는데 성공했다. 후속 프리먼의 안타 때 3루를 밟았고 윌 스미스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오타니가 득점에 성공했다.
오타니의 기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기어이 네 번째 타석에서 한 방을 때려냈다. 아웃맨의 역전 솔로포로 다저스가 3-2로 앞선 7회초 2사에서 오타니가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잭슨의 초구 86마일(138km) 슬라이더를 파울로 친 뒤 아쉬워 한 오타니는 4구째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85.6마일(약 137km)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퍼올린 타구는 106.9마일(172km)의 속도로 비행했고, 왼쪽 담장을 넘겼다. 362피트(110m) 비거리의 시즌 3호 아치였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다저스는 4-2로 한 점 더 달아났다.
오타니는 9회초 1사 1루에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오타니의 활약에 다저스는 4-2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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