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피지 않은 벚나무 가지'…빗자루병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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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화려하게 수놓는 분홍빛 벚꽃이 일부 가지에서 피지 않는 현상이 전국에 걸쳐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
이 병해에 걸리면 가지 일부분이 혹 모양으로 부풀고 잔가지가 빗자루 모양으로 많이 나오며 벚꽃이 피지 않는다.
이선근 연구소 연구사는 "제주 등 전국적으로 빗자루병이 발생하고 있고 확산할 조짐이 보인다"며 "병든 부위를 제거할 때 사용된 도구를 다시 사용하려면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재감염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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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봄을 화려하게 수놓는 분홍빛 벚꽃이 일부 가지에서 피지 않는 현상이 전국에 걸쳐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
9일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 따르면 제주대학교 인근, 서귀포시 돈내코 지역 등 제주 전역에서 벚나무 빗자루병(Witches' broom)이라 불리는 곰팡이 병원균(Taphrina wiesneri)이 발견됐다.
이 병해에 걸리면 가지 일부분이 혹 모양으로 부풀고 잔가지가 빗자루 모양으로 많이 나오며 벚꽃이 피지 않는다.
벚나무의 미관과 건강을 해치지만 아직 예방이나 치료 약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벚나무 빗자루병은 제주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구소는 병원균이 가지가 많이 나는 곳으로부터 10㎝까지 분포해 증상이 나타난 가지는 그 이상을 제거해야 재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선근 연구소 연구사는 "제주 등 전국적으로 빗자루병이 발생하고 있고 확산할 조짐이 보인다"며 "병든 부위를 제거할 때 사용된 도구를 다시 사용하려면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재감염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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