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정말 좋은 친구고 특별한 사람이야”...토트넘 떠나도 여전한 ‘우정’

이종관 기자 2024. 4. 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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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가 델레 알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찬가지로 '더 오버랩' 방송에 출연한 다이어는 "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나에게 어려운 일이다. 매주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영상은 매우 보기 어려웠다. 그는 나에게 항상 좋은 말을 해주는 좋은 친구다. 또한 매우 특별한 사람이다. 내가 결혼을 하기로 한 날짜에 그는 미국에서 재활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에게 결혼식에 오지 못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줬는데 그는 마치 모욕을 받은 것처럼 행동했다. 결국 그는 나를 위해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는 나에게 그런 유형의 친구다"라며 '절친'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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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바이블

[포포투=이종관]


에릭 다이어가 델레 알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8일(한국시간) “다이어는 토트넘 훗스퍼 및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였던 알리와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말하면서 많은 후회를 갖고 있음을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다이어가 알리의 이야기를 꺼낸 것은 다름이 아닌 지난해 7월에 있었던 알리의 충격적인 고백 때문이었다. 당시 커리어의 내리막을 걷고 있던 알리는 개리 네빌이 진행자로 출연하는 ‘더 오버랩’ 방송에서 “몇 가지 사건이 있었다. 내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자였고, 6살 때 집에 있던 어머니 친구에게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었다. 또한 7살 때는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8살 때는 마약 거래를 시작했다”라며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이어 “12살 때 한 가족으로 입양됐다. 새로운 부모님이 나에게 해주신 것들을 생각한다면, 그 누구도 그만큼 해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신이 사람을 만들었다면 아마 그들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알리의 충격적인 과거사에 토트넘 동료들 역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알리의 ‘절친’ 손흥민은 SNS를 통해 “너의 용기 있는 말이 많은 사람들을 도와줄 것이다. 내 친구, 네가 자랑스럽다”라며 위로를 전했고 해리 케인 역시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경험을 이야기한 네가 자랑스럽다”라며 그를 향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약 7년간 토트넘에서 동고동락해온 다이어도 알리의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더 오버랩’ 방송에 출연한 다이어는 “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나에게 어려운 일이다. 매주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영상은 매우 보기 어려웠다. 그는 나에게 항상 좋은 말을 해주는 좋은 친구다. 또한 매우 특별한 사람이다. 내가 결혼을 하기로 한 날짜에 그는 미국에서 재활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에게 결혼식에 오지 못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줬는데 그는 마치 모욕을 받은 것처럼 행동했다. 결국 그는 나를 위해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는 나에게 그런 유형의 친구다”라며 ‘절친’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가 더 많은 것을 하지 못한 것에 실망했고,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나는 성가신 나이 든 사람이었고, 항상 그의 편에 서서 그가 나에게 무언가를 숨기거나 말해도 20%만 말해주곤 했다"라며 그를 돕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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