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백` 논란 이후 두문불출 김건희 여사, 4·10 투표장에는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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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일가량 공개행보를 중단한 김건희 여사가 4·10 총선 본투표를 하는 10일 투표장에는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끝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24일 성탄절을 맞아 윤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당에서 성탄 미사를 드릴 때도 김 여사는 없었다.
대통령실 측도 김 여사의 투표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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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일가량 공개행보를 중단한 김건희 여사가 4·10 총선 본투표를 하는 10일 투표장에는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끝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했던 행사 대부분을 홀로 치렀다.
지난해 12월 24일 성탄절을 맞아 윤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당에서 성탄 미사를 드릴 때도 김 여사는 없었다. 또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에도 윤 대통령 혼자 참석했다. 원래 김 여사는 취임 첫 해 성탄 대축일 미사나 신년 대법회 등 종교 관련 행사에는 항상 윤 대통령과 함께 했다.
올해 설 윤 대통령이 국민들께 새해 인사를 하는 장면에도 김 여사는 등장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명절마다 김 여사와 함께 한복 차림으로 국민들에게 명절 인사를 했으나 올해는 대통령실 직원 합창단과 함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대체했다. 지난달 1일 3·1절 기념식도 김 여사는 불참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4·10 총선 사전투표도 부산에서 혼자 했다.
다만, 대통령실에서 준비한 설 명절 선물에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이름이 나란히 올랐다. 대통령실이 마련한 설 선물상자와 백일주 병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부부 윤석열, 김건희'라고 적혀 있다. 선물과 함께 전달되는 설 명절 연하장은 윤 대통령이 직접 적은 손글씨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연하장에는 "갑진년 청룡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한 분 한 분 더 따뜻하게 살피겠습니다, 더 큰 미래의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인사말과 '대한민국 대통령 부부 윤석열, 김건희'라고 적혀 있었다.
김 여사가 이처럼 장시간 두문불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가의 명품가방을 수수했다는 의혹이다. 인터넷 매체인 '서울의 소리'는 지난해 11월27일 재미동포인 최재영 목사가 지난 2022년 9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를 만나 300만원 상당의 명품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보도했다. '서울의 소리'는 또 그에 앞선 2022년 6월에도 최 목사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에게 180만 원 상당의 향수와 화장품 세트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만 하더라도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고(故) 자승스님을 조문하는 자리에 함께 하고,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서도 동포 초청 간담회나 답례 문화행사 등에 참석했으나 그 이후로는 모든 행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열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김 여사가 공개석상에 나설 경우 여론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여당이 야당을 겨냥해 '사법리스크' 공세를 펴고 있는 것에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그럼에도 김 여사의 투표는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대통령 부인으로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고, 공개 투표를 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여사가 이른 시간 또는 늦은 시간에 비공개 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통령실 측도 김 여사의 투표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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