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60억~70억달러 예상”
김유진 기자 2024. 4. 9. 10:40
로이터 “미 정부, 다음 주 발표”
인텔·TSMC 이어 세 번째 규모
인텔·TSMC 이어 세 번째 규모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의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보조금 60억~70억달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다음 주 삼성전자에 대한 60억~70억달러 사이의 반도체법 보조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삼성전자의 보조금 수령 규모가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85억달러)과 대만 TSMC(66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클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서 2021년 170억 달러를 투자해 건설 중인 파운드리 생산공장에 더해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으로, 총 대미 투자 금액은 44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새 반도체 공장과 패키징 시설,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포함해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추가 투자를 할 예정이다.
앞서 미 상무부는 대만 TSMC에 66억달러의 반도체법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업계가 예상했던 50억달러보다 늘어난 규모다. TSMC의 투자 금액도 기존 4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TSMC는 반도체법상 보조금과 별도로 투자금에 대한 일부 세액 공제 혜택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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