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vs LIV 골프' 격돌…11일 마스터스 개막

안경남 기자 2024. 4. 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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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한국시각으로 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한다.

1934년 창설돼 올해 88회째를 맞는 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불린다.

총 89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해 우승을 다툰다.

4대 메이저대회 중 마스터스만 우승이 없는 매킬로이는, 이 대회 우승을 통해 그랜드슬램을 달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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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메이저…셰플러·매킬로이·우즈·람 등 총출동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김주형·김시우·안병훈 출격
[오거스타=AP/뉴시스] 욘 람(스페인)이 9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G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정상에 올라 그린 재킷을 입고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람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브룩스 켑카(미국)에 역전하며 우승, PGA 통산 11승을 기록했다. 2023.04.10.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한국시각으로 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한다.

1934년 창설돼 올해 88회째를 맞는 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불린다.

총상금 규모는 대회 기간 확정되는데, 지난해는 1800만 달러였다.

총 89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해 우승을 다툰다.

'디펜딩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지난해까지 PGA 투어를 대표해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 재킷’을 입었으나, 올해는 LIV 소속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람은 2002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2년 만에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람의 2연패를 저지할 우승 후보로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꼽힌다.

[오거스타=AP/뉴시스] 타이거 우즈가 7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미 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골프 1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고 후 509일 만에 필드에 복귀한 우즈는 1언더파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펼치며 박수를 받았다. 2022.04.08.

2022년 이 대회 정상에 섰던 셰플러는 외국베팅업체 윌리엄힐로부터 우승 확률(4/1)이 가장 높은 선수로 나타났다.

4대 메이저대회 중 마스터스만 우승이 없는 매킬로이는, 이 대회 우승을 통해 그랜드슬램을 달성에 도전한다. 남자 골프 그랜드슬램은 2000년 우즈 이후 없다.

매킬로이는 2022년 셰플러에게 져 준우승한 게 마스터스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마스터스 3라운드 도중 발바닥 통증으로 기권한 우즈도 대회 공식 연습라운드를 소화하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우즈는 복귀전이었다. 올해 2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도중 감기 증세로 기권한 바 있다.

우즈가 올해 3라운드에 오르면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운다. 우즈는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스터스에서 한 번도 컷 탈락한 적이 없다.

[폰테베드라비치=AP/뉴시스] 임성재가 14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린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2번 홀 벙커에서 샷하고 있다. 임성재는 일몰로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연기된 가운데 2언더파 70타로 첫날을 마쳤다. 2024.03.15.

마스터스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은 우즈와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플레드 커플스(미국)의 23회다.

올해 마스터스에는 람을 비롯해 LIV 골프 소속 선수 12명이 참가한다.

우승 당시 소속 기준으로 LIV 소속 선수가 메이저대회를 우승한 건 지난해 PGA 챔피언십의 브룩스 켑카(미국)가 유일하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안병훈 4명이 나선다. 교포 선수로는 이민우(호주)가 출전한다.

임성재가 2020년 공동 2위에 오른 게 한국 선수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에는 임성재와 김주형이 나란히 공동 16위에 올랐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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