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는 못 참지"... 삼성전자, 작년 투자규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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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투자액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도 조사 대상 기업 중 R&D 투자액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28조3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4천236억원(13.7%)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R&D 투자액을 전년대비 3조4236억원 늘리며 증가액 기준으로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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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8조3528억원으로 가장 많아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기업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투자액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불황에도 20조원 이상을 투입하며 미래 먹거리를 위한 아낌없는 투자를 단행했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R&D 비용을 공시한 224곳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R&D 투자액은 73조4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7조1413억원)보다 6조2825억원(9.4%) 증가한 규모다.
경기 침체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지만, 미래 준비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도 조사 대상 기업 중 R&D 투자액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28조3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4천236억원(13.7%)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14.3% 감소했지만,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20조원 이상을 R&D에 투자했다.
이어 △LG전자(4조2834억원) △SK하이닉스(4조1884억원) △현대자동차(3조9736억원) △기아(2조6092억원)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R&D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린 곳도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R&D 투자액을 전년대비 3조4236억원 늘리며 증가액 기준으로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6330억원) △기아(4462억원) △LG화학(3057억원) △LG전자(246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R&D에 4조1884억원을 투자하며 전년(4조9053억원) 대비 가장 많이 줄인 곳으로 조사됐다. 이어 △넷마블(1873억원) △셀트리온(697억원) △한국항공우주(437억원) △HL만도(363억원) 순으로 R&D 투자액이 많이 줄어들었다.
특히 종근당은 그간 R&D 투자 비중이 10% 이상으로 국내 제약사 중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았지만, 지난해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9.06%로 전년(12.19%) 대비 3.13%p 감소하며 10%대 밑으로 내려앉았다.
#실적 #투자 #연구개발 #먹거리 #미래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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