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작년 매출 1조 육박 전년비 40%↑…조만호 의장, 성장 액셀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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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하는 연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무신사는 지난해 회계연도 외부 감사를 마무리한 결과, 별도 기준 매출액이 약 8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 성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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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
당기순손실 67억원→당기순이익 355억원 전환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무신사가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하는 연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성과다.
창업주인 조만호 의장이 경영에 3년 만에 복귀했고, 최근 조직 개편을 마무리 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성장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9일 무신사는 지난해 회계연도 외부 감사를 마무리한 결과, 별도 기준 매출액이 약 8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 성장했다고 밝혔다.
무신사 별도 기준 내에는 온라인 플랫폼인 무신사와 29CM를 비롯해 글로벌 비즈니스와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 실적이 포함된다.
다만, 무신사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약 3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이는 올해초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에 따른 비용 계상 효과로 주식 보상 비용이 지난해 약 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50.2%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임직원에 대한 주식 보상 비용이 대거 발생했지만, 일시적인 비용으로 올해부터는 일회성 지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별도 기준으로 1042억원이다. 또 2022년 당기순손실 67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약 35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무신사를 비롯해 종속기업까지 아우르는 연결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액은 9931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40.2% 증가해 1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기준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도 2022년 724억원에서 지난해 839억원으로 15.9% 늘었다.
다만 지난해에 무신사 본사 및 관계사 임직원에 지급된 일회성 주식보상비용 413억원을 비롯해 ▲인재에 대한 투자로 인한 인건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 ▲거래액 확대에 따른 결제 대행을 포함한 지급수수료 증가 등의 영업비용이 늘어나 약 8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자회사 에스엘디티(SLDT)는 2022년 420억원 이상이었던 영업적자를 지난해에 288억원까지 줄였다.
무신사는 신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브랜드 비즈니스를 비롯해 오프라인 확장, 글로벌 진출,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 등에서 체계적인 계획하에 비용 효율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4200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 창출을 만들어 내기 위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무신사는 지난달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전문화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글로벌&브랜드 사업과 플랫폼 사업의 유기적 성장을 이끌기 위해 조만호 이사회 의장이 총괄 대표로 3년 만에 복귀한다.
지난 3년간 무신사를 이끌어온 한문일 대표는 글로벌&브랜드 사업 대표로서 새로운 이익 창출에 나선다. 무신사와 29CM를 관장하는 플랫폼 사업 대표로는 박준모 29CM 사업 대표가 선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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