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치솟는 구리 값에 전선株 '들썩'… 가온전선·대원전선 1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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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이 상승에 전선주가 강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4분 가온전선은 전 거래일 대비 4600원(13.30%) 오른 3만8800원에 거래된다.
전선 제조사는 원자재 값 상승분을 전선 가격에 반영할 수 있다.
최근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전선주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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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4분 가온전선은 전 거래일 대비 4600원(13.30%) 오른 3만8800원에 거래된다. 대원전선은 180원(8.02%) 오른 2425에 거래 중이다. LS는 전 거래일 대비 3300원(2.97%) 오른 11만4400원을 나타낸다.
구리는 전선 제조 원가의 90%를 차지하는 핵심 원자재다. 전선 제조사는 원자재 값 상승분을 전선 가격에 반영할 수 있다.
8일(현지 시각)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구리는 2만5000파운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94% 오른 4.2760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였던 구리는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구리 가격은 9.21% 상승했다.
최근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전선주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AI(인공지능)와 전기차, 데이터센터 등 업황이 회복되며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늘어난 전력 수요에 비해 전선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전선 관련주의 상승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전선은 전력기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전력망 인프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등과 관련해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안해 시장 내 공급 부족 이슈는 계속될 것"이라며 "한국전력의 배전 부문 투자 확대와 국내 데이터 센터 시장 성장 등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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