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당첨되려면 65.78점 넘겨야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 합격선이 직전 분기보다 13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물량이 6분의 1로 줄고, 서울로 청약 수요가 몰린 탓으로 분석된다.
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서울 아파트 당첨가점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청약 최저 당첨가점 평균은 65.78점으로 작년 4분기(52.22점)보다 13.56점 상승했다. 청약가점은 84점이 만점으로, 무주택 기간(최고 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최고 17점), 부양가족 수(최고 35점)에 따라 산정된다.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을 다 채워도 부양가족 수가 3명 이상이 돼야 65.78점을 넘길 수 있다.
1분기 분양한 아파트 중 최저 당첨가점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 2월 공급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59B형이었다. 2가구만 일반 공급으로 나온 이 평형에는 1순위 청약에 6635명이 몰렸으며, 그 결과 당첨자 2명이 나란히 79점을 기록했다.
광화문 중심업무지구와 가까운 입지로 주목받은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 유보라’도 일부 평형의 최저점이 70점을 웃돌았다. 3가구가 공급된 84A형의 최저 당첨가점은 72점이었다. 이 평형의 경쟁률은 105.33대 1에 달했다.
지난 1분기 청약가점이 상승한 것은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시스템 개편, 총선 영향 등으로 서울의 일반 공급 물량이 급감한 영향이 크다. 실제로 1분기 일반공급 물량은 328가구로, 지난해 4분기의 1918가구와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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