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이 떠오르네…일주일 만에 핵심 3명 전력 이탈이라니, 갈 길 바쁜 KT에 찾아온 악재

김건호 기자 2024. 4. 9. 09: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4월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LG의 경기. KT 배정대가 1회초 1사 만루에서 김민혁의 희생플라이 때 선취점을 올리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갈 길이 바쁜데,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KBO는 지난 8일 오후 1군 엔트리 말소 현황을 공개했다. 총 12명의 선수가 2군으로 내려갔다.

LG 트윈스 투수 우강훈, 두산 베어스 투수 박신지, 최종인, 한화 이글스 투수 김기중, 내야수 정은원,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연주, 외야수 박찬혁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운데 최하위 KT 위즈가 총 5명의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해 눈길을 끈다.

KT는 투수 김민과 문용익, 외야수 김민혁, 배정대, 송민섭을 말소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KT 관계자는 "배정대는 7일 경기(잠실 LG전) 8회초 파울 타구에 좌측 발을 맞아 주상골 골절 소견 받았다. 약 6주 재활 예정입니다"며 "김민혁은 우측 어깨 통증이 있어 2주가량 재활 예정이다"고 밝혔다.

배정대는 올 시즌 KT의 리드오프로 나서며 14경기 18안타 1홈런 9타점 6득점 3도루 타율 0.290 OPS 0.711을 기록 중이었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초반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2024년 4월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LG의 경기. KT 김민혁이 1회초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김민혁은 14경기 10안타 9타점 1득점 1도루 타율 0.270 OPS 0.641을 마크했다. 3월 타율 0.130으로 부진했지만, 4월 초반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타율 5할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어깨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부상자명단에 배정대와 김민혁만 있는 것이 아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도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고영표는 지난 2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하며 올 시즌 첫 등판에서 9실점한 부진을 털었는데, 이후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아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KT는 현재 3승 11패로 최하위다. 치고 올라가야 할 상황에서 핵심 전력들의 부상으로 머리가 아프다.

KT 위즈 고영표./KT 위즈

지난 시즌과 비슷하다면 비슷한 상황이다. KT는 지난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배정대, 김민수, 주권 등이 시즌 시작 전에 부상당했고 소형준, 엄상백 등 선발진도 다쳤다. 강백호, 박병호, 황재균 등도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하던 상황이 있었다.

당시 KT는 최하위까지 떨어졌으며 6월 2일 두산전이 끝났을 당시 16승 30패 2무로 승패마진 '-14' 10위였다. 하지만 이후 윌리엄 쿠에바스의 합류, 부상자들의 복귀에 힘입어 치고 올라와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도 아직 초반이다. 반등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다.

핵심 3명이 전열을 벗어난 상황에서 KT는 창원 원정을 떠난다. 9일부터 11일까지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른다. KT 선발은 엄상백, NC 선발은 이재학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