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은 대실패' 토트넘, 결국 내보낸다...요구 이적료 고작 '88억'

한유철 기자 2024. 4. 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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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브리안 힐의 이적료로 600만 유로(약 88억 원)를 책정했다.

세비야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바모스 미 세비야'는 "토트넘은 이미 힐에 대한 투자를 실패라고 인식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완전히 내보낼 의향을 드러냈다. 구단은 이적료로 600만 유로를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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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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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가 브리안 힐의 이적료로 600만 유로(약 88억 원)를 책정했다.


세비야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바모스 미 세비야'는 "토트넘은 이미 힐에 대한 투자를 실패라고 인식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완전히 내보낼 의향을 드러냈다. 구단은 이적료로 600만 유로를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리그에서 성장한 힐. 2020-21시즌 에이바르 소속으로 리그 28경기에서 4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대주'로서 주목을 받았다. 2021-22시즌엔 에릭 라멜라의 반대급부로 토트넘에 향했다.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67억 원). 당시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 등의 백업 자원을 찾던 토트넘은 이들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힐의 능력에 주목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생활은 쉽지 않았다. 이적 첫해 전반기에 20경기에 출전한 힐은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기에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가 많지 않았다. 결국 후반기 임대를 통해 스페인으로 돌아갔고 발렌시아에서 17경기 1어시스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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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포인트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경기력은 괜찮았다. 이에 2022-23시즌 토트넘 스쿼드에 복귀했다. 그렇게 힐은 전반기 다시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반등에는 실패했다. 오히려 출전 시간은 더욱 줄었고, 결국 후반기 두 번째 임대를 떠났다. 이번에는 '친정팀' 세비야로 돌아갔고 24경기 2골 3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일조했다.


2023-24시즌에 앞서 토트넘에 복귀한 힐. 토트넘은 감독까지 바꾸며 리빌딩에 매진하고 있었고, 힐은 새 감독 밑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결과는 좋지 않았다. 겨울 이적시장 때는 매각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힐은 계속된 임대에 진저리가 난 상태였고, 결국 잔류를 택했다. 토트넘에 남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에 힐은 좌절감을 느꼈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힐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을 믿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결국 힐은 여름 이적시장 때 스페인 복귀를 원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힐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토트넘에서의 상황은 몇 주 동안 계속 악화됐다. 이제 그는 스페인 복귀를 꿈꾸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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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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