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개당 1억 재돌파

2024. 4. 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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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6만달러대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이 7만달러선을 다시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7만2000달러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7만3780달러를 찍은 이후 급락한 뒤 6만달러대에서 횡보세를 보여왔다.

비트코인이 다시 7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상승하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반감기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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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경제신문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6만달러대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이 7만달러선을 다시 회복했다. 한국 시장에선 1억원을 재돌파 했다.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9일 오전 9시 50분 기준 1억830만원에 래되고 있다.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3분 기준 비트코인은 7만17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3.60% 오른 수치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7만2000달러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26일 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7만3780달러를 찍은 이후 급락한 뒤 6만달러대에서 횡보세를 보여왔다.

비트코인이 다시 7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상승하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반감기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 정보 사이트 인베스팅닷컴은 “지난 3월 말 2주간 연속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갔으나, 2분기 들어 유입이 다시 가속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달 중순 예정된 반감기도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다. 반감기는 설계에 따라 비트코인 전체 채굴량이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를 뜻한다. 글로벌 최상위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인 크로노스랩스의 켄 팀싯 이사는 “채굴자에게 공급되는 비트코인이 줄어든다는 것은 매도 압력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역사적으로 반감기는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궤도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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