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피·소토, 한 이닝 나란히 3점포 ‘쾅쾅’···양키스, 마이애미 완파하고 3연승 질주

윤은용 기자 2024. 4. 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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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스리런홈런을 친 뒤 앤서니 리조와 기뻐하는 앤서니 볼피. 뉴욕 | AP연합뉴스



홈런과 선발 투수의 호투를 묶은 뉴욕 양키스가 쾌조의 질주를 이어갔다.

양키스는 9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7-0 완승을 챙겼다. 3연승에 성공한 양키스는 9승(2패) 고지를 밟으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양키스는 3회까지 0-0의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그러다 4회말 스리런홈런 2개로 대거 6득점하며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 지안카를로 스탠턴과 앤서니 리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앤서니 볼피가 마이애미의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 102.2마일(약 165.5㎞), 비거리 388피트(약 118.3m)가 기록됐다.

양키스의 공격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알렉스 버두고의 2루타와 호세 트래비노의 볼넷으로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존 버티의 희생번트로 2·3루를 만든 양키스는 2사 후 후안 소토가 루자르도의 초구 87.4마일(약 140.7㎞)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384피트(약 117m)짜리 스리런홈런을 날렸다. 양키스는 5회말 2사 2루에서 버두고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아 쐐기를 박았다.

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서 스리런홈런을 치는 후안 소토. 뉴욕 | AP연합뉴스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소토는 3타수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볼피도 3타수1안타 3타점 1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양키스 선발 네스토르 코르테스는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8이닝을 2피안타 무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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