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시장도 노린다’ 링 챔피언십, 2024년 첫 넘버링 대회 열전 마무리
링 챔피언십(대표 김내철)이 2024년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지난 6일 서울 더케이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페어텍스 링 챔피언십 04’ 대회가 열렸다. 링 챔피언십는 올해 국내 격투 대회의 최고로 올라서고,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동남아, 중동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로 새 시즌 ‘링 챔피언십 04’를 개최했다. 링 챔피언십은 신생 격투기 단체로 지난해 4월 첫 넘버링 대회를 시작으로 매월 아마추어 리그, 챌린지 리그 등 총 10번의 이벤트를 열었다. 지난해 9월 ‘링 챔피언십 03’을 600명 규모의 크레스트 72에서 성공리에 대회를 마쳤고, 이번에는 규모가 더 큰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해 1200명의 관중을 맞이했다.
메인 이벤트에서는 볼렛 자만베코프(카자흐스탄)가 문국환과의 공방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코메인 이벤트의 신유민이 오랜 체력전 끝에 이휘재와 대결에서 3라운드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냈다. 밴텀급 8강 토너먼트 마지막 3경기도 팽팽했다.
아시아 최초의 케이지 주짓수 프로 JRCC는 색다른 룰과 빠르고 간결한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 일반 격투기 팬들도 다소 보기 어려운 주짓수 경기에서 6분 1라운드, 연장에 돌입하는 경우, 축구의 승부차기 같은 룰로 직관성을 높여 팬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대회 4강전은 블랙벨트 길세민, 하윤서, 이재영 3인과 브라운 벨트 임지혁으로 맞춰졌다. 4강 대진은 추후 발표된다.
이번 대회는 경기력은 물론 선수들과 관중들이 호흡하기 좋은 대회장 동선, 디테일, 조명, 4개국 해설, 그리고 아시아 최초의 케이지 주짓수 프로 대회 시도로 시선을 끌었다.
태국의 유명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페어텍스‘가 이번 대회 공식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원챔피언십의 공식 장비 협찬사인 페어텍스는 링챔피언십 01 대회부터 지속적으로 후원을 해왔다. 링 챔피언십은 올해 태국에서 링 챔피언십 넘버링 대회를 개최하기로 ‘페어텍스 파이트’와 큰 틀의 합의를 이미 마쳤다. 태국의 최대 격투기 채널에서 링 챔피언십을 중계할 예정이다.
■링 챔피언십 04 주요 경기 결과
[밴텀급 8강] 볼렛 자만베코프 vs 문국환 → 볼렛 자만베코프 3R 3-0 판정승
[밴텀급 8강] 이휘재 vs 신유민 → 신유민 3R 4분 55초 파운딩 TKO승(레퍼리 스톱)
[밴텀급 8강] 김은성 vs 손근호 → 김은성 3R 종료 3-0 판정승
[아톰급] 박보현 vs 아이라 코가 → 아이라 코가 3R 종료 2-1 판정승
[66㎏(무에타이)] 신동현 vs 발란틴 꼼빠뇽 → 신동현 3R 1분 18초 뒤차기 KO승
[밴텀급 8강 리저브 매치] 김종필 vs 이정원 → 김종필 2R 33초 펀치-니킥 TKO승(레퍼리 스톱)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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