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를 예술로 만든 리그 제패한 선수답지 않다'→바이에른 뮌헨 부진에 김민재 비난 집중

김종국 기자 2024. 4. 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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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독일 현지 매체의 김민재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독일 매체 키커는 7일(현지시간) 김민재의 하이덴하임전 활약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6일 독일 하이덴하임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하이덴하임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전 동안 두 골을 넣었지만 후반전 동안 세 골을 실점하며 대역전패를 당했다. 김민재는 하이덴하임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5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역전패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하이덴하임은 후반 5분 세사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이덴하임 골키퍼 뮐러의 롱킥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 진영에서 하이덴하임의 클라인디엔스트가 김민재와의 공중볼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를 통해 볼을 전방으로 연결했다. 이것을 피링거가 페널티에어리어로 연결했고 세사가 오른발 슈팅으로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하이덴하임은 후반 6분 클라인디엔스트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클라인디엔스트는 왼쪽 측면에서 베스트가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문을 갈랐다. 클라인디엔스트와 함께 문전 쇄도하던 김민재는 클라인디엔스트의 슈팅을 저지하지 못했다.

하이덴하임은 후반 34분 클라인디엔스트가 멀티골과 함께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클라인디엔스트는 팀 동료 피링거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랐고 하이덴하임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최근 주축 센터백으로 기용했던 데 리트와 다이어 대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하이덴하임전 센터백 듀오로 출전시켰지만 세 골을 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7일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가 또 허술해졌다. 하이덴하임전에서 투헬 감독은 데 리트와 다이어에게 불필요한 휴식을 줬고 대신 출전한 선수들에게 실망했다. 김민재의 자신감 부족인지 기량 부족인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패배는 팀 전체의 책임이다. 수년 동안 바이에른 뮌헨의 강점으로 간주되었던 것 중 어떤 것도 더 이상 구현되지 않는다'면서도 '하이덴하임전에서 팀이 붕괴된 이유는 내부에 있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오랫동안 투헬 감독이 선호하는 센터백 듀오였다. 이제는 더 이상 바이에른 뮌헨의 첫 번째 옵션이 아닌 것을 다시 보여줬다. 우파메카노가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또한 '동점골 실점 장면에서 김민재는 상황을 완전히 오판해 하이덴하임 공격수 클라인디엔스트를 놓쳤다. 지난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의 이력을 생각한다면 놀라운 일이다. 세리에A는 수비를 예술로 만드는 리그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세리에A 최고 수비수 다운 모습을 드물게 보여준다. 종종 올바른 판단을 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승격팀 하이덴하임을 상대로 역전패를 당한 가운데 투헬 감독은 "우리가 후반전 초반 5분 동안 보였던 경기력의 결과였다. 극도로 부주의했고 결투에서 너무 약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덴하임에게 동점골을 실점한 상황에 대해선 "이런 수준에서 그런 골을 본 적이 없다"며 질책했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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