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세척해 투광성 높이자”…시설농가 일조량 확보 총력

김민지 기자 2024. 4.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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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7일) 비가 와서 겉보기엔 깨끗한 줄 알았는데 씻으니까 구정물이 흘러내리네."

8일 오전 11시 경북 성주군 월항면의 한 참외 시설하우스.

강 회장은 "오늘도 날씨가 잔뜩 흐려 일조량을 걱정했는데, 농식품부·농촌진흥청 등이 전파한 시설하우스 세척법은 그나마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좋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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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농협, 하우스 세척법 전파
과일·과채류 영양제 확대공급
분무호스 위쪽으로 뻗어 닦고
드론이용 물분사 등 해법제시
8일 경북 성주군 월항면 수죽리에 있는 참외농가에서 강도수 한국참외생산자협의회장(월항농협 조합장)이 시설하우스에 고압 분무 호스를 대고 비닐 표면을 세척해 보이고 있다.

“어제(7일) 비가 와서 겉보기엔 깨끗한 줄 알았는데 씻으니까 구정물이 흘러내리네.”

8일 오전 11시 경북 성주군 월항면의 한 참외 시설하우스. 고압 분무 호스에서 뿜어내는 장쾌한 물살이 시설하우스 표면을 세게 훑고 지나가자 시커먼 물이 아래로 흘러내렸다.

농협경제지주가 투광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참외 비닐하우스 세척 작업을 시연하는 자리였다. 현장엔 참외농가 20여명이 참석했다. 강도수 한국참외생산자협의회장(월항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성주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이날 고압 분무 호스로 시설하우스 표면을 씻어내는 세척과정을 선보이면서 세부 요령을 농민에게 안내했다.

강 회장은 “오늘도 날씨가 잔뜩 흐려 일조량을 걱정했는데, 농식품부·농촌진흥청 등이 전파한 시설하우스 세척법은 그나마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좋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현제 군농기센터 참외기술팀장은 “드론을 이용해 시설하우스 위에서 물을 분사하는 게 가장 좋긴 하지만 분무 호스를 최대한 위쪽으로 뻗어 꼼꼼히 씻어내기만 해도 그에 못지않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조량 부족으로 시설과채류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정부와 농협이 문제 해결에 팔소매를 걷고 나섰다. 영양제를 확대 공급하고 피복재 세척 요령을 적극 전파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일조량 부족과 저온피해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과일·과채류 영양제를 8일 판매 개시했다. 동물성 아미노산계 약제인 ‘파워그린골드’ 3만병을 기존 가격보다 50% 저렴하게 공급한다.

앞서 농협중앙회는 농협케미컬을 통해 영양제 ‘영일칼슘S SL’ 8만병, ‘오메가프레쉬’ 1만병을 확보해 할인 공급 중이다. 지역농협에서 일조량 부족 피해를 본 농가 현황을 파악한 후 필요한 영양제 품목과 수량을 해당 지역 농협케미컬 담당자에게 신청하면 40∼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한국참외생산자협의회는 참외자조금을 활용해 농우바이오 영양제 ‘파워그린골드’ 3만병을 구입해 경북·대구 지역 자조금 납부 농가에게 무상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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