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와 감독이 싸우는 팀이 잘할 수 있겠어?"…음바페-엔리케 불화 또 포착, '음바페 손으로 쏘아 붙이니→엔리케 입틀막 방어'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팀의 감독과 에이스가 지속적으로 싸우는 팀이 있다. 이런 팀이 잘 될 수 있을까.
프랑스 '거함' 파리 생제르맹(PSG) 이야기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불화가 이어지고 있다. 엔리케 감독이 윙어로 뛰고 싶은 음바페에게 최전방 자리를 요구하자 음바페가 불만을 표현했다. 또 엔리케 감독은 의도적으로 음바페를 조기 교체했다. 음바페는 전반전이 끝난 후 옷을 갈아입고 관중석으로 올라가 경기를 관전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음바페는 엔리케 감독에게 알리지 않고 관중석으로 올라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엔리케 감독은 오는 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한 음바페가, 이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렇게 쌓이고, 쌓이고 지금까지 왔다. 그리고 또 한 번의 불화가 포착됐다. 지난 7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8라운드 클레르몽과 경기였다. 음바페는 선발에서 제외됐고, 후반 22분 투입됐다. 경기는 1-1 무승부. 리그 1위 팀이 꼴찌 팀과, 그것도 홈에서 비기는 굴욕을 당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음바페와 엔리케 감독이 언쟁을 벌이는 것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음바페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손짓을 더해 엔리케 감독을 쏘아 붙였다. 그러자 엔리케 감독 역시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손으로 입을 막으며 방어를 했다. 음바페와 엔리케 감독이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꼴찌팀 클레르몽을 상대로 발을 헛디딘 엔리케와 음바페가 경기장에서 맞붙었다. PSG의 감독과 스타 공격수 간 긴장감은 지속되고 있다. 경기 후 음바페와 엔리케가 서로를 바라보며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음바페가 엔리케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듯 손짓하는 모습에 엔리케는 입을 막으며 대응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중요한 경기가 다가오고 있다. PSG는 오는 11일 홈에서 UCL 8강 1차전을 펼친다. 상대는 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다. 에이스와 감독이 싸우는 상황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사진 =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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