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320㎞/h 고속철 ‘KTX-청룡’ 납품 전 검사 마쳐

정재훤 기자 2024. 4. 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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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신형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KTX-청룡'의 납품 전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KTX-청룡이 영업 운행에 투입되기 전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경부고속∙호남고속∙경강선 등에서 18만㎞ 이상 시운전을 운행하며 성능 검증을 마쳤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신형 고속차량 운행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한 승차 환경 조성과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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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신형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KTX-청룡’의 납품 전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KTX-청룡의 설계 최고속도는 시속 352㎞,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320㎞이다. 8량 1편성으로 운영되며 사전점검 대상은 총 16량 2편성이다. 1편성당 좌석 수는 515석이며, 두 개 이상의 차량을 하나로 묶어서 한 개 차량으로 운행하는 복합(중련) 차량으로 운행하면 최대 1030석까지 늘어난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청룡. /현대로템 제공

기존 KTX-산천과 같은 동력집중식 차량은 맨 앞과 뒤쪽에 있는 동력차가 열차를 끈다. 그러나 KTX-청룡은 동력분산식 차량으로, 동력이 전 차량에 골고루 분산돼 있다. 동력분산식은 에너지 효율과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 역 간 거리가 짧고 곡선 선로가 많은 국내 철도 환경에 적합한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현대로템은 KTX-청룡이 영업 운행에 투입되기 전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경부고속호남고속경강선 등에서 18만㎞ 이상 시운전을 운행하며 성능 검증을 마쳤다.

KTX-청룡은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을 저감하기 위해 객실과 운전실에 흡음재와 차음판을 추가했고, 고속 주행 중 발생하는 철도차량의 진동을 줄이기 위해 최적화된 공기스프링(현가장치)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현대로템은 객실 내 악취나 오염물질을 차단하기 위해 객실 난방 온도와 냉난방 및 공기조화기술(HVAC)이 적용된 신선공기댐퍼를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공장에서 완성차 시험을 한 뒤 출고검사, 예비 주행 및 시운전 시험 과정을 거쳐 인수검사까지 마무리했다. 앞으로 3주간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길들이기 시운전’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 현대로템은 좌석, 화장실 등 승객 편의시설에 대한 최종 점검을 진행하며 영업운행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신형 고속차량 운행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한 승차 환경 조성과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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